동문장애인복지관, 공유가치 창출 위한 소외계층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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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7.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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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와 ‘여름아 부탁해’ 동반성장 활동
이번 행사는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소장 추돈호)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는 매년 전 직원들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지역사회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도 약 340만원 규모의 후원금을 기탁해 저소득 장애인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건강보양식과 냉방패드를 제공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식사 지원 및 물품 전달 등 나눔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해 더욱 뜻을 깊게 했다.
수혜자들은 “이렇게 좋은 날 맛있는 음식과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신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에 감사드린다.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추돈호 소장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작은 정성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의 공동 발전을 강조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복 관장은 “여름맞이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에 동참해주신 이용자들께 늘 감사하다. 특별히 이번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한걸음 더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해주신 서울교통공사 군자차량사업소 측에 감사드린다. 단순히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으로 사회적 변화를 위한 시너지를 발생시키고 있다. 앞으로도 더욱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동문장애인복지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 사람과 마음이 소통하는 ‘우리 동네 행복나눔’
동문장애인복지관 행복나눔 동아리(이정아 외 10명)가 주관하는 행복나눔 벼룩시장이 지난달 16일 서울 휘경동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
현장에서는 동아리 회원과 주민 판매자들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과 옷가지, 생필품을 기증받아 판매했다. 특별히 ‘지투코리아’에서 등산가방과 스틱을, ‘마마고’에서 아동의류를 기증해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매월 운영하는 행복나눔 벼룩시장을 위해 모처럼의 휴일 아침 쉼을 뒤로하고 고사리 같은 자녀의 손을 잡고 가족들이 저마다 판매할 물품을 들고 장터를 찾았다. 초등학생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판매자가 되어 건강한 가족행사가 된다.
행복나눔 동아리 박유리·이정아 공동리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작은 꿈인데 벼룩시장을 통해 작은 희망을 조금씩 이뤄 나가는 것 같아 뿌듯하고, 주민들의 소통의 시·공간을 만들어가는 기쁨이 크다”고 전했다.
행복나눔 벼룩시장은 동문장애인복지관과 함께하는 30-40대 여성들의 자조모임으로 주부와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삶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목적으로 이끌어가는 동아리. 3월부터 4회의 벼룩시장을 운영해 약 8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 ‘시각장애인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가다’ 동행 프로그램
동문장애인복지관은 매달 ‘시각장애인과 함께 하는 행복 트레킹’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 본점이 버스를 지원하고, 종사자 가족 및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다. 지난달 16일에도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 35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산 둘레길 21구간 우이렁길에서 ‘아름다운 산행’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당초 시각장애인 나들이 활동에서 시작했다. 이후 등산 활동으로 발전해 2012년부터 8년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북한산 둘레길에서 3번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도 매월 3째 주 일요일에 실시할 계획이다.
한 시각장애인 참가자는 “뜨거운 햇살이 저의 마음을 녹이는 싱그러운 계절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등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각자의 생업과 일상을 뒤로하고 화창한 휴일에 함께 손을 맞잡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복 관장은 “시각장애인 등산활동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신 신한은행 본점과 자원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 이러한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우리 사회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통함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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