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만지는 사람들’ 장애인시설 찾아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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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8.1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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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한 평실협 산하 비영리단체 ... 인천전자랜드 농구단과 함께
김만장 장로를 비롯한 9명의 봉사자들이 로비에 들어섰다. 여기저기서 기다렸다는 듯 반가운 인사소리가 들려온다. 관계자는 물론, 휠체어에 앉은 중증장애인들이 한걸음에 마중 나온다.
봉사자들은 자리에 앉자마자 가방을 열어 ‘준비물’을 챙긴다. 익숙하게 장애인들의 발을 씻기고 어루만진다.
찌는 듯한 폭염이었지만, 봉사자들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도움을 받는 장애인들도 연신 고맙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해지는 시간이다. 그간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열다보니 어느덧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쌓인다.
인체의 혈맥과 경락을 효과적으로 자극하는 발마사지는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장애인의 혈액순환과 소화기장애 해결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 등 정서완화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서중한 평신도실업인협회 산하 비영리단체인 ‘좋은이웃봉사회’가 발마사지 봉사를 통해 우리 사회 소외계층 이웃에게 훈훈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좋은이웃봉사회 회원들은 장애인거주시설인 은광원을 찾아 발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이곳을 방문한 건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 앞서는 인천 전자랜드엘리펀츠 프로농구단 선수들과 함께 찾았다.
좋은이웃봉사회 소속 ‘발을 만지는 사람들’ 회원들은 인천전자랜드 농구단 선수들과 함께 지난달 17일 특별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유도훈 감독과 김승환, 김태진 코치를 비롯해 정영삼, 이대헌, 임준수, 박봉진, 홍경기, 김낙현, 김정년, 권성진 등 선수 8명이 함께하며 장애인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단원들은 뇌병변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에게 발마사지 봉사를 실시했다. 일부는 전자랜드 선수들과 함께 부평 호수공원 일대에서 휠체어를 밀어주며 산책에 나섰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장애인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가 번졌다. 또한 구단에서 준비한 간식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선수들은 미리 준비한 사인볼을 나눠주며, 올 시즌 홈경기에 이들을 특별 초청하겠다고 약속했다.
산책을 마친 후에는 은광원 식당에서 ‘하모니카 봉사단’ 이각종 장로의 연주로 더욱 풍성한 하루를 보냈다. 이날 봉사에는 부평 중동교회 이창섭 목사 부부와 주안교회 양승백 장로, 은광원에서 근무하는 안영모 장로 가족 등도 동참해 더욱 의미 있었다.
김만장 장로는 “작은 봉사지만, 큰 보람과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서로 감사했다. 9월부터는 인천지역 삼육지역사회봉사회가 활동을 이어 받아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하기로 했다. 지역교회와 연계한 또 하나의 TMI운동이 되길 바란다”며 성도들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편, 좋은이웃봉사회는 ▲스포츠 및 유관단체와 업무협약 체결 ▲디딤돌 선교 ▲외방선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선(善)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다음 달 중순에는 은광원 측의 요청으로 김만장 장로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발과 건강’이란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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