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바다] 진리기별 확신한 서중한 장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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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8.0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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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재림 전 심판의 복음’ 주제로
서중한합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사슴의동산에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재림 전 심판의 복음’을 주제로 장막부흥회를 개최했다.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라는 부제로 준비한 이번 집회에는 펄펄 끓는 폭염에도 약 1000명의 성도들이 솔밭을 가득 메우며 진리의 반석에 소망의 닻을 굳건히 내렸다. 매 강의시간마다 야외 스탠드가 꽉 들어찰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합회장 신원식 목사는 개회사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며 살아온 우리에게도 새 숨과 참된 쉼이 필요하다. 사람은 그 쉼을 스스로 누릴 수 없다. 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주셔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새 숨과 참된 쉼을 위해 이곳에 모였다. 마지막 시대, 남은 자손에게 주신 진리기별을 통해 참된 쉼을 누리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합회 선교부장 신광철 목사는 “근자에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믿고 따라왔던 전통적인 믿음과 신조에 반해 이단과 이설을 주장하는 소수의 무리들로 인해 일부분 혼란을 경험하면서 이에 대한 염려의 마음을 가져왔다”고 지적하고 “이번 장막회를 통해 성경적 깊은 이해와 분명한 확신을 새롭게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강사로 초빙된 임봉경 목사(한국연합회 성경연구소장)는 ‘엘렌 화잇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재림 교회 안에 있는 빗나간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은혜와 심판의 신학’ ‘영원한 복음, 재림 전 심판’ 등을 연제로 재림 전 조사심판의 복음에 관해 조명했다.
임봉경 목사는 교재에서 “엘렌 화잇은 ‘속죄’(Atonement[at-one-ment], reconciliation)를 포괄적이고 우주적인 관점에서 봤다. 그러나 그녀는 속죄의 모든 과정의 중심에 십자가가 놓여 있고, 십자가가 모든 것의 기초(foundation) 대책 또는 준비(provision), 속죄의 수단(means of atonement) 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렸으므로 자동적으로 죄인이 구원받고 우주의 속죄 또는 화목이 완성된 것은 아니었다. 속죄는 그 십자가의 완성된 대속의 효력이 개인과 우주에 적용되고 심화되고 확대되는 전 과정을 포괄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사실상 엘렌 화잇이 밝힌 대로 십자가의 의미는 성소봉사와 재림 전 조사심판과 천년기 심판과 마지막 최종 심판의 과정을 통과하면서 더 깊어지고 넓어지고 높아진다. 이것이 바로 재림교회가 엘렌 화잇을 통해 깨닫게 된 십자가의 우주적 복음, 우주적 속죄의 복음이다. 심판은 십자가의 복음과 절대로 배치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집회 기간 중 맞은 안식일학교에서는 ‘전도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주제로 특별순서를 마련했다.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꾸민 이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은 이상수 목사는 일상에서 전도를 생활화한 성도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전도는 오직 이 땅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일이다. 인간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서전도인으로 봉사하는 하경선 집사는 영상인터뷰에서 “복음의 씨를 뿌리고 추수할 일꾼이 적어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책이 너를 대신해 전도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책을 쓰는 건 어렵지만, 전하는 일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전도는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라고 간증했다.
장막회 동안 사슴의동산은 영적 수련장소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매일 오전 5시에는 잣나무숲 메인무대에서 김정범 목사의 인도로 새벽기도회가 열렸다. 말씀묵상, 소그룹, 말씀나눔, 헌신기도 등의 순서를 통해 그리스도인 선교봉사를 되새겼다. 고요한 새벽시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이 시대에 부여된 전도사명을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안식일 오후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바이블컵 성경퀴즈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사복음서를 범위로 그동안 쌓은 성경지식을 겨룬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수준 높은 문제를 풀며 경합을 벌였다. 저녁에는 각 교회에서 활동하는 중창 팀들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찬양을 선사하는 ‘제3회 중창 페스티벌’이 이어져 감동을 나눴다.
이와 함께 △아침고요수목원 방문 △코사지 만들기 △건강간식 만들기 △탁구대회 등 유익하고 알찬 선택 프로그램을 준비해 호응을 받았다. 또 얍복관 310호실에 상설 상담부스를 설치해 자녀, 부부, 가정문제 등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갈등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 밖에 개회예배부터 헌신예배까지 기도부스를 운영하며 중보기도의 릴레이를 이어갔다. 또한 매일 밤에는 백영훈 목사의 인도로 심야기도회가 등불을 밝혔다. 10여명의 준비된 영혼이 거듭남을 입고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침례식도 값졌다. 성도들은 “날씨는 무더웠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진리의 기쁨과 구원에 대한 감사로 더욱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미스바관에서는 박채준 목사의 인도로 어린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초등학교 이하 어린이 중 성인예배에 참석하기 힘든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경학교 과정을 운영했다.
■ 경기서부지역 장막회 ... ‘네 손에 든 칼을 내려놓으라’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안면도연수원에서는 경기서부지역(지역장 이일우) 교회와 성도들이 모여 장막회를 열었다.
‘네 손에 든 칼을 내려놓으라’란 주제로 개최한 이번 집회에는 수원중앙교회, 오산교회, 수원새하늘교회, 수지교회, 북수원교회, 병점교회, 향남교회, 정남교회, 남양교회 등 9개 교회에서 약 300명의 성도가 자리를 같이해 말씀을 공부했다.
강사로 수고한 정성철 목사(삼육대 교수)는 요한복음 18장11절 말씀을 주제성구로 재림성도가 세상에서 내려놓아야할 것들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아브라함, 에서, 다윗, 여호수아, 베드로 등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의 삶을 되짚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자기 손으로 직접 아들을 죽이려했던 칼 대신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셨다. 우리의 의를 하나님께 보여주는 대신 하나님의 의를 바라봐야 한다”며 남은 무리로서의 정체성을 역설했다.
집회에서는 마라나타앙상블 초청음악회를 비롯해 기도회, 교회별 친목 시간, 경품추첨 등 다양한 특순이 이어졌다. 특히 안식일 오후엔 재림교인이 되기로 결심한 5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주님 앞으로 나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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