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SDA교육 50년] 창립 50주년 맞아 감사예배 - 재림신문

[SDA교육 50년] 창립 50주년 맞아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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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9.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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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청량리 대왕코너에서 8명 선교사로 시작

개원 반세기를 맞은 SDA교육이 개원 50주년 감사예배를 열고, 축복과 도전의 50년을 조명했다.

개원 50주년을 맞은 SDA교육(원장 이형진, 이하 삼육어학원)이 축복의 50년을 돌아보고, 도전의 50년을 다짐했다.

삼육어학원은 지난 21일 서울영어학원교회에서 ‘개원 50주년 기념예배’를 열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의 제단을 쌓았다. 이 자리엔 삼육어학원 임직원과 관계자, 인근지역 성도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조정민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기념예배는 연혁보고 – 축사 - 감사패 증정 및 근속자 표창 – 회고담 – 말씀 - 비전선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설교에서 “어렸을 적 삼육어학원을 계속 다니지 않았던 게 무척이나 후회될 만큼 오늘날 삼육어학원의 위상은 남다르다. 삼육어학원은 우리 민족의 현실적 필요와 영생의 필요를 동시에 충족시켜 왔다. 지금은 여러 상황으로 50주년의 문턱을 넘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전적으로 따르면 길이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이종근 전 삼육대 교수는 축사를 통해 “삼육어학원은 폭풍 같았던 인생의 항해에서 만난 평화의 항구 같은 의미를 갖는다. 이곳에서 아내를 만났고, 1981년엔 서울영어학원교회의 전도사로 부임하는 등 인생의 전환점을 경험했다”면서 개인적 소회와 함께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석호 장로(미국 조지아연합교회)는 “빛도 없이 25년을 살아왔던 내가 삼육어학원에서 영생의 빛을 발견했다. 하나님께서 삼육어학원을 통해 주신 큰 은혜와 감동은 결코 잊을 수 없다. 삼육어학원 덕분에 미국에도 갈 수 있었고, 이민생활 50년 동안 받은 사랑은 너무도 놀랍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1,3대 SDALS 동사원장으로 봉사한 류을기 원로목사는 회고담에서 삼육어학원이 태동하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그는 “1969년 청량리 대왕코너가 있던 자리에서 선교사 8명과 시작했던 삼육어학원이 이렇게 성장한 것에 감사드린다. 1969년 허버드 목사님을 설득해 지금의 학원 문을 열었다. 처음엔 300명쯤 등록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1000명이 넘게 몰려들었고 수용 가능한 700여명만 등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고 회상했다.

류 전 원장은 “작은 성경연구그룹으로만 진행되면 선교활동은 1971년 4월 드디어 교회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50여명이 모여 시작한 교회가 지금은 북아태지회에서 가장 십일금을 많이 내는 교회로 정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서울본원 주니어원장은 “어느 날 한 학생이 찾아와 ‘제가 선생님 반에서 공부하며 삶의 의미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영어와 함께 삶의 의미를 배웠고, 바로 이것이 우리가 여기에 있는 이유다. 매일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까닭이다. 삼육어학원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교의 장으로 그리고 영어교육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 밖에 감사예배에선 역대 학원장과 원어민 선교사에 대한 감사패 증정 및 장기근속자에 대한 표창장이 수여됐다.

예배순서 말미에 이형진 원장은 단에 올라 지난 50년간 받은 축복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의 50년을 위한 비전을 삼육어학원의 임직원, 선교사, 목회자들과 함께 선포했다. 이 원장은 △국제선교 △미래교육 △세계를 통한 진보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고, 각각의 비전을 발표할 때마다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간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