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캠포리] 호남 청소년부장 김용훈 목사의 ‘무한감동 캠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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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9.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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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호남 패스파인더 대원 일행은 캠포리에 앞서 미국 동부지역을 여행했다. 워싱턴DC와 뉴욕, 나이아가라폭포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봤다. 경이로운 창조의 세계를 직접 마주하며 인간을 무한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만났다. 무엇을 믿고 사느냐에 따라 삶의 기준과 방향이 바뀐다는 말씀을 천연계 앞에서 피부로 느꼈다.
안식일에는 토론토서부한인교회를 찾아 현지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교제를 나눴다. 특별히 대총회와 배틀클릭 그리고 앤드류스대학교를 방문해 재림신앙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던 건 재림교인으로서 매우 뜻 깊은 경험이었다.
이번 국제 패스파인더 캠포리에 나는 인솔 책임자로서 참가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트랙에 올랐다. 개인적으로는 이전부터 국제 캠포리에 대한 많은 기대와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 감동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번에는 큰 맘 먹고 아내와 작은아들도 동행했다.
2017년 대만에서 열린 북아태지회 캠포리와 지난해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등 그동안 몇몇 국제 행사에 다녀온 적은 있지만, 세계 전역에서 수만 명의 대원이 한데 모이는 캠포리는 처음이어서 마음이 여간 설레는 게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은근히 긴장됐다.
캠포리는 내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한 감동과 위로 그리고 재림교회에 대한 건강한 희망을 남겼다. 장소의 거대함, 프로그램의 다양성, 환경적 어려움 등 우리의 인내와 준비가 부족함도 느꼈지만, 그 모든 불편을 이겨나가는 패스파인더 대원들의 모습에 더욱 진한 감동을 받았다.
평소 패스파인더 활동은 재림교회 청소년사역의 기본 바탕을 제공해주며, 그 활동의 ‘꽃’이 캠포리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내게 엿새간의 캠포리는 그래서 짜릿하고 큰 확신을 갖게 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매 집회 때마다 6만 명 가까운 대원이 함께 입을 모아 부르는 찬양이었다. 언어와 문화, 사는 지역은 다르지만, 모두 한 목소리로 찬양하는 장면을 볼 때마다 전율이 일었다. 체력적으로나 품성적으로 강하고 친절한 외국의 재림청년들의 모습도 자극이 되었다.
캠포리를 통해 재림교회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독보적인 교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어디를 가든 정말 많은 재림교인을 만나며, 그동안 알게 모르게 젖어있던 ‘마이너 의식’도 벗어던질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소수이거나 약자이거나 혹은 외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을 주시기 위해 이번 캠포리에 우리를 보내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 캠포리에 참여하며 우리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한국 재림교인의 한계를 넘어 더 성숙하고 밝은 세계 교회의 일원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가족과 호남 농원의 자랑스러운 패스파인더 대원들은 5년 후에도 또 참가하자고 약속하며, 귀국 행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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