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을 만지는 사람들’ 외국인노동자에게 발관리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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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9.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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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김포다문화교회와 연계 ... ‘외국인 발만사’ 봉사단 비전
이 교회에 출석하는 외국인노동자의 지역사회 봉사와 신앙적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온 13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평신도지도자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고 있는 김성일 장로는 “외국인 형제들이 지역에서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발만사’ 팀에 부탁을 해 교육이 이뤄지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단장 김만장 장로는 “손짓, 발짓을 하며 의사소통을 했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성심 어린 지도는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했다. 달란트의 전수는 우리 모두 보람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참여한 외국인노동자들은 매우 보람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교육이 처음이어서 다소 어리둥절하고 낯설어 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기술이 손에 익을수록 높은 숙련도를 보였다.
이들은 앞으로 상호 연계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만장 장로는 “외국인 형제들을 봉사단에 합류시켜 그야말로 국제화 된 ‘발을 만지는 사람들’ 봉사단이 되게 하려 한다. 나아가 백향김포다문화교회에 외국인으로 구성된 ‘제2의 발만사’ 봉사단을 조직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김성일 장로는 “사실 이들은 그동안 주로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지, 누군가를 위해 봉사해 본 경험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발관리 교육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으리란 기대를 품게 됐다. 아직 교육이 더 필요하고, 모든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아니지만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보인다. 머잖아 양로원 등 사회기관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노동자를 대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육 참가자들은 이날 이후 자체 교육을 갖고, 실력을 연마했다. 특히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하는 치과진료 현장에서 무료하게 기다리는 대기자들에게 발마사지를 제공하며 접촉하는 기회를 만드는 등 외국인선교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김만장 장로는 “책임자인 김성일 장로님의 헌신과 설립자인 안용호 장로님의 아낌없는 격려는 우리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됐다.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는 걸 느낀 하루였다”면서 “언젠간 자신의 고국으로 돌아갈 외국인 형제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잘 교육시켜 이들이 귀국 후 훌륭한 선교사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껏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백향김포다문화교회는 이 지역에 사는 외국인노동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2015년 3월 1일 문을 열었다. 화장품-의약외품 전문기업 ㈜스킨팜 창업주인 안용호 장로가 사재를 털어 외국인선교 사역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약 40명 안팎의 성도들이 매주 안식일 출석하고 있으며, 그 중 2/3가 외국인노동자로 구성돼 있다. 물론, 이들 대부분이 한국에 오기 전까지는 재림교인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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