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개관 20년’ 별새꽃돌과학관 최종걸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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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0.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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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변화와 창조신앙 기반 다진 시기 ... 국내 최고 과학관 다짐”
20주년 기념식이 열리던 덜,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최종걸 관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사)별새꽃돌과학관이 어느덧 개관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제는 어엿한 성년이 된 과학관의 개관 20주년 의미는 어떻게 조명할 수 있겠습니까?
- 지난 20년 동안 우리 과학관은 재림교회 내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재림교회 내에서 유일한 기관인 것처럼, 교회 내에서 간과되거나 소홀히 되기 쉬운 창조신앙의 회복을 위해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왔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성도들에게 과학관의 존재 이유를 알리는 데에도 어려움이 무척 많았습니다. 교회에 과학관이 왜 필요한지, 그 이유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다시피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교회 내외적으로 인식의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교회의 성도들, 특히 자라나는 세대들도 진화론에 익숙해져 가는 세태에서 하나님의 창조신앙을 회복하는데 꼭 필요한 기관이라는 인식이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사실 마지막 시대의 남은 교회로서 온 세상에 전하는 영원한 복음인 세 천사의 기별도 하나님의 창조를 증거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증거하는 것은 곧 남은 교회의 사명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20년은 인식의 변화와 창조신앙에 대한 기반을 닦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별새꽃돌과학관은 그동안 과학문화 확산 및 청소년의 미래행복은 물론, 창조세계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과 봉사의 정신을 교육하는데 공헌해 왔습니다. 이 사업이 교단 내외에서 왜 중요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 앞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과학관이 하는 활동이 남은 교회의 사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세 천사의 기별은 하나님의 창조와 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진화론이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시대에 하나님의 창조를 전하는 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마지막 시대의 백성들을 위해 더욱 필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이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제칠일 안식일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안식일을 성경으로 증명하고 알리는 일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천연계에서 그 사실을 알리는 것도 절실한 일입니다. 종교에 관심이 많지 않은 이들도 자연에 담긴 하나님의 손길을 보여주면 수긍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 과학관은 남은 교회의 사명과도 직결된 임무를 갖고 있을뿐 아니라, 교회의 실제적인 선교를 위해서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최근 들어 과학관을 찾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따라서는 구도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명을 갖고 우리 과학관을 찾고 있습니다. 구도자를 이곳으로 데리고 와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천연계를 통한 우리의 교육을 받고 나서 “하나님이 정말 있는 것 같다”고 고백하곤 합니다.
▲그 연장선에서 별새꽃돌과학관이 우리에게 왜 필요한 기관인지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 성도들에게도 과학관은 자신의 신앙을 다시 정립하게 해줍니다. 도시에서 주로 생활하다보면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의 세계를 접할 기회를 갖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수준에 머무를 위험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관을 찾아 하나님이 만드신 천연계 가운데서 쉬고 느끼고 배우면서, 그분을 실제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우주의 별들의 운행 가운데서, 한 송이 꽃 속에서, 새들의 지저귐 가운데서, 숲 속의 고요함 가운데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성도들은 오리온 성좌를 망원경으로 관측하고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건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어진 엄청난 축복입니다. 교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과학관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신앙이 보다 활기차고 실제적인 신앙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지난해 사단법인 출범 이후 과학관의 변화는 어떠합니까?
- 우리 과학관은 20년 역사 가운데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새로운 시도들도 함께 시작하고 있습니다. 운영에 대한 독자성을 확보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와 리서치를 통해 방향을 정하고, 하나씩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미 과학관 잔디밭과 뒷산에 창의적인 체험시설인 CRE-EX 시설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학생과 성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콘텐츠를 개발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직원들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교육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려면 교육하는 사람들이 먼저 행복해야 합니다. 직원들에게 보다 많은 자기 계발과 교육 기회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지금도 과학 분야의 대학원 과정을 마쳐가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복지와 급여 수준도 높여가야 합니다. 재정적인 상황에 따라 보다 안정적인 여건에서 일하도록 할 것입니다. 교단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 최고의 과학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당시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사업: 창조인재 양성 ▲교회연계: 지역교회 패스파인더 연계 ▲학교연계: 삼육초중등 교사 창조세계 지도자 과정 등 관련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 이는 우리가 해야 할 주요 사업으로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사업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금까지 해 온 단기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제대로 된 창조 인재를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20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그 부분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학교와 같은 기관을 설립해 창조 신앙으로 무장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게 시급합니다. 그 일을 위해 다양한 학교와 기관을 조사 연구했고,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곧 가시적인 결과물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려고 합니다.
교회 연계 프로그램은 지금도 다양한 방법으로 실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패스파인더 회원들이 이곳을 찾아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과학관은 좀 더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업그레이드 시키는 중입니다. 과학관을 통해 패스파인더 클럽이 보다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성인 선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곳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삼육학교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계속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각 지역 교육청에서 의뢰한 일반 교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서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노하우는 많이 축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육학교 교사들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를 위한 전문교재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삼육학교에서 창조 신앙에 대해 제대로 교육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특성화 프로그램 도입’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지도자 양성’ 등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과학관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을 소개해 주십시오.
-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과학관이 국내 최고의 과학관으로 자리잡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근무 인력이 최고의 전문가들이 되게 하는 게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전문가들이 근무하는 시설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하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과학체험교육하면 우리 과학관이 떠올라야 합니다. 건물과 장비 등 하드웨어에서는 국립 기관을 따라가기 어렵지만, 최고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질 높은 최고의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 안팎에서도 그 위상을 높여가야 합니다.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다양한 과학체험 교육을 통해 창조신앙과 재림신앙의 가치를 알리는 선교의 첨병으로 나서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지나온 20년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비전과 각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지난 20년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느라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세계적으로도 교회 내에 창조신앙을 전하는 전문 과학교육 기관이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가고 이뤄가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행착오도 있었고, 힘든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돌아보면, 그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새로운 발전을 위한 귀중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이뤄가야 합니다. 남은 교회의 사명인 창조신앙을 전하고 창조 인재를 양성하는 선교기관으로 제자리를 잡아가려고 합니다.
나아가 한국 교회를 넘어 세계 교회를 위해서도 기여하는 기관이 되고자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국내 최고의 과학관으로서, 과학체험교육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최고의 전문가들이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과학관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계신 국내외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우리 과학관은 성도들의 기도로 설립되었고, 기도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성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시간을 내어 방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교회 단위로 오셔도 좋고, 개인적으로 오셔도 좋습니다. 최선을 다해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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