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신앙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삶의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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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1.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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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찾기 전에 정체성을 먼저 발견하고,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100여명의 청년이 현장을 찾은 이날 행사는 신앙 안에서 직장(JOB)을 잡고, 그 직장과 사회 속에서 신앙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는 취지로 기획했다. 신앙과 직업의 조화를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감의 자리로 마련했다. ‘신앙과 진로’ ‘신앙과 직장’이라는 키워드로 함께 마음을 나누며 기도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중고생,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이 자리를 같이해 자신의 주어진 상황 가운데 미래에 대한 힌트를 찾아나섰다. 직장인 선배들은 직업과 신앙을 제대로 잡을 수 있는 사역과 삶의 길을 제시했다. 그러한 사역들이 어떻게 자아정체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소개했다.
강연의 주제는 실제적이었다. 사회 각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6명의 선배 재림청년들이 강사로 초빙돼 마이크를 잡았다. ‘다포세대’ ‘헬조선’이라는 팍팍한 대한민국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 특히 재림성도라는 특별한 소명을 안고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애정 어린 조언을 전했다.
선배들은 “직업을 찾기 전에 정체성을 먼저 발견하고, 자신을 제대로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직언했다. 신앙 활동을 통해 발견한 확신과 정체성을 통해 자신을 알게 되면,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업선택과 일상 안에서 신앙과 사역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짚었다. 그러한 활동을 취업에 어떻게 활용했는지 경험담은 흥미로우면서도 피부에 와 닿았다.
후배들은 저마다 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의 짐을 잠시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다. 선배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며 취업준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 아울러 장차 ‘직업전선’에서 재림교인으로서 어떻게 하면 확고한 신념과 믿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지도 조금씩 깨달아갔다.
좋은 질문을 하면 상품권이 깜짝 선물로 주어지기도 했다. 그룹별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강연 시간에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일회 목사는 “내가 신앙활동을 하는 사이, 다른 경쟁자들이 스펙을 쌓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이게 맞을까?’하는 현실적인 걱정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 같은 경험과 고민을 했던 선배들이 오히려 신앙활동을 통해 취업에 도움을 받고 성공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삶의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중한ACT교회 김영진 목사는 “이번 집회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는 게 아닌, 함께 모여 고민하고 공감하자는 취지의 콘셉트였다. 앞으로는 진로적성 검사나 상담,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구직 과정에서 실제적으로 필요한 요소를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많은 청년들이 유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진로콘서트’ ‘직업박람회’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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