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아 숲교육 활성화 이끄는 신지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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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2.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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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역량 숲교육에서 터득”
신지연 교수는 최근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유아 숲교육을 국내에 도입해 정착시키고, 활성화한 공로로 ‘제18회 산의 날’을 맞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그는 (사)한국숲유치권협회 부회장, 한국숲교육연구소장을 맡아 ‘한국 숲 유치원 정체성 확립 연구’를 총괄했다.
유아 숲교육은 그야말로 자연을 교실 삼아 모든 계절을 숲에서 자유롭게 놀이하면서 사람과 자연의 상생의 관계를 배우는 교육이다.
신지연 교수는 “우리나라에 숲유치원이 소개된 지는 10년이 넘었다. 2008년 이래로 한국에서 숲유치원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 2015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3000여개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숲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서울시에서만 50여 곳의 유아 숲체험장이 조성돼 있다. 우리 대학의 제명호에도 삼육대-노원구가 공동 개발한 유아 숲체험장이 있다”며 숲교육 현황을 설명했다.
신 교수는 숲에서 뛰어놀며 유아들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숲유치원에 다닌 아동의 아토피, 비염, 천식 등의 면역질환이 호전됐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숲교육을 통해 유아들의 주의집중력, 창의성과 사회성 등이 증진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숲교육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역량을 흔히 4C라고 한다. Creativity(창의성), Critical thinking(문제해결력), Collaboration(협력), Communication(소통)이다. 유아들이 숲에서 자연과 친구가 되어 생명 사랑을 배우게 하고, 자유로이 친구들과 뛰놀게 함으로써 앞에 제시한 4C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무분별한 자원파괴로 인해 지구환경보존에 대한 교육은 더욱 중요해졌다. 숲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며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상생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숲교육은 21세기 유아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주목했다.
신 교수는 “OECD 34개 국가 중 한국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매년 꼴찌로 측정된다. 한국의 아이들에게는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 놀 기회가 많이 부족하다. 그러므로 자연으로 아이들을 다시 돌려보내 마음껏 즐기게 하는 일은 매우 시급하다. 최근 숲교육에 관심이 집중되고 많은 기관에서 숲교육을 적용시키는 현상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육대 부속유치원은 국내 숲유치원 교육의 선두에 서 있다. 유아교육과는 ‘숲생태 유아교육’이라는 학과목을 개설할 만큼 이 분야에서는 선진적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유아숲교사는 삼육대 유아교육과만의 특성화된 교사양성 콘텐츠다.
신 교수는 이와 관련 “대한민국 숲유치원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 유아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끄는 학과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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