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를 도와주세요” 긴급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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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으로 지난 26일 밤 방글라데시 남서부를 강타한 싸이클론 ‘라멜’의 영향으로 600가구가 넘는 재림성도 가정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글라데시연합회장 김원상 목사는 “인도 동편 뱅골만을 타고 북상한 싸이클론 ‘라멜’이 방글라데시 남서쪽 육상으로 상륙하며 28일 오전까지 이들 지역을 초토화시켰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이어 “정전으로 통신이 끊어지면서 재해 정도를 파악하는 데만 꼬박 이틀 이상 걸렸다. 29일에서야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겨우 1차 피해 상황을 집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남대회 소속 남서부 지역에 거주하는 재림성도 608가정이 크고 작은 피해를 당했다. 강풍과 홍수로 가옥이 전파되거나 부분적으로 파손됐다. 지붕이 날아가 빗물이 그대로 집안에 들어오는가 하면, 지반이 유실돼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집도 한두 채가 아니다. 또한 6곳의 교회 진입로가 유실되며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
김원상 목사는 “전 국민의 91%가 회교도인 국가에서 재림성도는 지극히 가난한 약자”라며 “거대한 자연재해로 한순간에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에 빠져 신음하는 방글라데시 재림성도에게 최소한의 기본 식량과 가옥을 수리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온정을 나눠달라”고 긴급한 도움을 호소했다.
김 목사는 “부디 이들이 하늘 소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제공해 주시길 간구한다”면서 이를 통해 방글라데시를 향한 복음전도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실의에 빠진 지구촌 이웃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해주길 기원했다.
한편, ‘라멜’은 올해 발생한 첫 싸이클론. 기후변화와 이상 고온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며 강풍과 폭우 등 사이클론의 위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도 방글라데시에서만 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정도로 엄청난 재난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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