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중한 시내지역 ‘3040 캠프’ 열고 가정사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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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2.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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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 부부관계 등 삶의 지혜와 위로 나누며 전인회복
집회는 교회의 허리역할을 하는 이들 3040세대가 교회에 찾아오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
서울중앙, 마포, 신촌, 돈암동, 수유동, 미아동 등 8개 교회에서 33가정 110여명의 가족이 참여해 관계회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시내지역 교회가 연합해 이 같은 세대별 가정사역 집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름다운 설악산 자락에 모인 참가자들은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깊어가는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주최 측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가족별로 충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정예배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오랜 만에 서로 추억을 쌓으며 좋은 경험을 이어갔다.
안상준 목사(서울중앙교회 담임)는 개회예배 설교에서 이삭과 리브라의 생애를 되돌아보며 부부 사이 대화에 숨겨진 의미를 되새겼다. 안 목사는 “우리 가족의 삶이 하나님의 뜻에 올바른지 그렇지 않은지 늘 경성하며 되돌아봐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에 용기를 얻고, 그분이 원하는 가정의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희망을 그려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진 목사(서ACT교회 담임)는 “지역 단위 행사임에도 합회급 행사만큼 참가자도 많고, 호응이 좋았다. 가족과 친구,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건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모쪼록 1박2일의 짧은 기간이지만, 주님을 바라보고 새로운 만남을 가지면서 행복을 가꿔가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초빙강사로 단에 오른 박재영 변호사는 ‘법대로 살아가기 – 오해에서 이해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법과 사랑, 그리고 법대로 사는 삶의 축복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오해를 가진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니다. 때때로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른 채, 스스로 오해하면서 살 수 있다. 하나님과 타인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어야 참다운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음 전달식’에서는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편지 쓰는 시간을 마련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그간 속내에 담아왔던 이야기들을 글로 진솔하게 풀어냈다. 평소 겉으로 표현하거나 드러내지 못했던 사연을 행간에 담아 전달했다. 현장에서 쓴 짧은 편지였지만,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자녀교육과 부부관계 회복을 위한 순서도 진행했다. 전영숙 가정봉사부장은 ‘엄마들의 수다’ 시간을 통해 육아와 가사 스트레스에 찌든 아내들을 위한 힐링타임을 제공했다. 박재영 변호사는 ‘슈퍼맨의 고충’ 순서에 참여하며 현대 한국사회에서 아빠와 남편이 갖는 고충과 고민을 나눴다.
또한 주제 외에도 삶의 지혜와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내놓았다.
준비한 순서에 부모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어린이 프로그램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신나는 찬양과 기억절 암송, 성경퀴즈대회 등 다채롭게 꾸민 성경대회와 천연계 탐사활동을 마련해 만족감을 높였다. 시내지역에 소속한 서ACT교회 청년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지도교사와 스태프로 수고하며 성공적인 집회를 조력했다.
■ 삼육대에 교내선교용 서적 1만여 권 기증
서중한합회는 지난달 11일 삼육대학교에 <희망 아이엔지> <프라이데이 나이트클럽> 등 2종의 단행본 서적 1만800권(약 8100만원 상당)을 교내선교용으로 기증했다.
<희망 아이엔지>는 화잇 여사의 <각 시대의 대쟁투>를 발췌·요약한 소책자. 그리스도 중심의 역사관에 따라 초대 교회에서 중세 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 역사를 일곱 국면으로 편집했다. 영어단어 해설을 곁들인 한영대역으로 출간됐다.
<프라이데이 나이트클럽>은 한 여학생이 매주 금요일 저녁 삼육영어학원에서 열리는 성경 연구모임에 참여하면서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심한 경험담을 담은 책이다. 여러 에피소드를 솔직하고 경쾌한 문체로 표현하면서도, 자신이 겪었던 갈등과 고민, 변화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이번 기증은 서중한합회 출판전도부의 주도로 문서전도 동역자, 학부모 등이 참여해 이뤄졌다. 학생들을 영적으로 지도하고, 올바른 신앙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금액을 모아 도서를 구매해 전달했다. 삼육대는 기증받은 도서를 재학생과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합회 정원식 총무는 “1만여 권의 책이 한 권도 남지 않고 학생들에게 잘 전달돼서 영을 새롭게 하고, 사회를 정화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익 총장은 “1만 개의 씨를 삼육대에 뿌려주셨다. 그 씨로 인해 곳곳에서 싹이 나고 열매를 맺고, 또 다른 열매를 낳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번 기증을 위해 수고하고 모금해주신 현장의 문서전도 교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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