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취업 및 창업 지원정책 가시적 성과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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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2.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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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재-기업 멘토 ‘만남의 장’ 마련 ... 진로개발 실질 도움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본부장 오덕신)는 지난 4일 교내 교직원 식당에서 13개 학과 재학생 180여명과 28개 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수인재와 기업 멘토 만남의 장’ 행사를 열었다.
취업을 앞둔 재학생과 지도교수,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자리를 같이한 이날 행사는 기업 실무자와 재학생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인재상과 채용 프로세스, 전공 분아별 필요 역량과 준비사항 등 취업과 진로개발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다.
기존 강의 위주의 세미나에서 벗어나 각 전공별 학생들이 유관 기업 실무자와의 대화를 통해 취업과 진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 형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특징.
먼저 학교 소개와 오덕신 대학일자리본부장(부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SU秀 인턴십 우수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영미어문학부 홍진경 학생은 지난여름 아시아나항공에서 8주간 진행된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과 활동내용 등을 공유했다. 홍진경 학생은 당시 아시아나항공 인턴평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만찬 후에는 각 학과별로 나누어 기업 인사담당자와 학생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업 관계자는 해당 회사 소개와 채용정보를 전달하고, 실제 채용사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 업·직종별 필수역량 정보 등을 안내했다. 학생들은 질의응답 등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취업정보를 습득하고 입사지원 전략을 수립했다. 행사 후에는 학생과 기업 관계자들이 멘토-멘티로서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취업 희망분야를 표기한 명함을 교환했다.
대학일자리본부장 오덕신 교수는 “잘 준비된 인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호간 눈높이와 인식차이로 인해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인재와 기업 멘토 간 만남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Move 스쿨’ 수료생 전원 美 취업 ... 2년 연속
삼육대 대학일자리본부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K-Move 스쿨(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 2기 과정을 운영해 수료 학생 전원을 미국 현지 기업에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기 수료생 17명 전원을 미국 기업에 취업시킨 데 이어 2년 연속 거둔 결실이다.
K-Move스쿨은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외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해외 우수기업을 매칭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 삼육대는 정부지원금과 대응투자금 1억8000여 만원을 투입, 미국 기업 취업을 목표로 지난 6개월간 집중교육을 실시했다.
삼육대는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과정’이라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자상거래, 인터넷비즈니스, IT연계교육 등 직무교육 300시간과 어학시간 300시간, 인성·문화교육 60시간 등 총 660시간의 연수과정을 통해 현지 수요중심 기반의 실무형 인재를 길러냈다.
특히 미국 현지 해외취업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 기업 발굴과 취업처 확보·검증에 주력해왔으며,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관리체계도 갖췄다. 그 결과 올해 2기 수료자 17명 전원이 미국 내 우량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은 12월 말까지 남은 연수기간을 마친 후 순차적으로 출국해 미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 학생 스타트업, 英·日 무대서 IR 피칭 호평
삼육대 학생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올드루키’가 영국과 일본에서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IR) 피칭을 가졌다. 해당 피칭 무대에 선 스타트업 다수가 이미 상당한 투자유치실적과 매출을 달성한 시니어 스타트업인 가운데, 올드루키는 유일하게 대학생으로 구성된 ‘학생 스타트업’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드루키는 KOTRA의 지원을 받아 지난달 22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Korea-Osaka Innovation Day 2019’에 참여했다. 일본 관서지역 최초로 개최된 한국 스타트업 피칭 경연대회로 현지 CVC(대기업 출자 벤처캐피털) 및 VC(벤처캐피털) 120개사와 한국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했다.
올드루키는 일본 VC, CVC를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위한 IR 피칭을 갖고, 오사카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오사카 이노베이션 허브’와 일본진출을 위한 멘토링, 네트워킹 행사 등에 참여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한 올드루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원을 받아 11월 20~2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 초기창업패키지 글로벌 IR 컨퍼런스’에도 참가했다. 현지 AC(액셀러레이터)와 VC를 대상으로 피칭하고, 기업투자 교육과 집중 멘토링을 받았다.
올드루키는 예술작품 전시회 플랫폼 ‘마스터피스’를 사업모델로 보유하고 있다. 명화나 신진작가의 작품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전시회로 구현하는 웹·앱 플랫폼. 온라인 구독을 기반으로 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뿐만 아니라, 관람객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사 니즈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는 B2B(기업간거래)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지원 사업에 선정돼 4300만원의 창업비를 수주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현재 프로토타입 개발 단계로 내년 초 런칭을 목표로 막바지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드루키는 참가 기업 중 유일한 대학생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사업화 부분에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영국에서는 갤러리 문화가 발달한 유럽 특성상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했다. VR 기술을 활용한 가상 전시회나, AR과 스마트폰 카메라를 연동하여 원하는 공간에 작품을 미리 배치해볼 수 있는 서비스의 기술 구현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현재 올드루키는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의 지원을 받아 영국지사 설립을 확정했으며, 일본 오사카 이노베이션 허브로부터 사무실 공간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VC 등과 네트워킹을 다지고, 추가 판로를 개척하여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 창업동아리, 구리시 중고생 대상 창업교육 ‘비즈쿨’
삼육대 경영학과 창업동아리 드림케팅(지도교수 박철주) 학생들이 구리시 관내 7개 중고등학교를 찾아 청소년 1900여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비즈쿨을 진행하는 것.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청소년 창업 아이디어 개발과 비즈니스 마인드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업가 정신과 창업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청소년의 미래목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해 9년째를 맞은 삼육대 경영학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구리시 청년창업지원센터로부터 운영비 약 2500만원을 지원받아 기존 30명 규모에서 1900명으로 교육수혜자가 크게 늘어났다.
삼육대 경영학과 학생들은 △그룹별 코칭운영 △모의 경영게임을 통한 경영교육 △경영전략 계획수립 △미션부여 △마케팅 전략설정 △브레인스토밍을 통한 아이템 선정 △사업 발표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창업과 경영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한다. 수료 학생에게는 학과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하고, 우수 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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