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특집] 전국 예배소장들이 보내는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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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1.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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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교회와 성도가 서로 사랑하는 한 해 되길” 덕담
이들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며 국내외 성도들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업장에 하나님의 축복이 깃들길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인해 마을에 큰 피해를 입었던 동중한합회 신남예배소의 평신도지도자 김진선 장로는 “당시 뉴스를 보고 많은 분들이 본인 일처럼 염려해 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큰 힘이 됐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젠 많이 회복되고 안정을 찾았다. 아낌없는 기도와 후원으로 관심을 보여주신 성도에게 감사한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 장로는 “그 뒤로 구도자들이 5명 정도 늘었다. 올해는 그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시켜서 하나님의 참 백성으로 양육하는 게 제일 큰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도 예수님, 둘째도 예수님이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라는 말씀처럼 우리 모든 성도들이 서로 사랑으로 연합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서중한합회 평신도지도자교회협의회장 이영희 장로(이천 설성예배소)는 “열심히 뛰긴 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하나님께 송구하다. 아무래도 교회 구성원이나 거주지가 도시의 여느 교회들과는 다른 면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영혼의 결실이 없어 마음이 무겁고 눈물이 날 지경이다. 많은 제약과 열악한 환경으로 암담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럴수록 하나님께 더욱 매달리게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장로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반복하는 말이지만, 올해는 더욱 경성하고 깨어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복음사업을 위해 자신이 할 일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바로 깨어 나가 뛸 수 있도록 의의 전신갑주를 취하자. 등잔에 기름을 채우고 있던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이제는 일어나 준비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영남합회 고령전원예배소를 이끌고 있는 박찬영 장로는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돌아보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한 해였다. 특히 무교군 지역인데다 선교대상이 주로 고령자여서 힘들었다. 젊은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나님께 능력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지난해를 되돌아봤다.
박 장로는 “새해가 되니까 더욱 열심히 전도해야겠다는 사명감이 일어난다.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지만, 이웃들과 관계를 잘 맺고 소외된 사람에게 복음을 나눠야겠다고 결심했다. 전국의 모든 성도들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더욱 건강하고 평안한 삶이되길 축원한다”고 인사했다.
충청합회 평신도지도자교회협의회장 박희호 장로(반딧불교회)는 “우리 합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평신도지도자교회 부부수양회를 개최했다. 목회자도 없이 헌신하고 있는 예배소장들을 초청해 그간의 노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더 크고 알차게 행사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박 장로는 “도시 교회의 발전에는 못자리 역할을 했던 시골 교회가 있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예배소가 비록 연약하고 지도자들도 이제는 연세가 많지만, 이들이 한때는 한국 교회 성장의 주춧돌이었고, 선교의 마중물이었다. 현실이 녹록치 않지만, 그들이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예우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모든 성도들이 참 수고 많으셨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 신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재림교회가 여기까지 계속 발전할 수 있었던 건 성도들의 인내와 헌신 덕분이다. 올해도 범람하는 세속화 속에 각자에게 맡겨진 소명을 잘 이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호남합회 평신도지도자교회협의회장 우재하 장로(벌교예배소)는 “한 해 동안 15번(국내 13번 / 해외 2번)의 전도회를 했다. 인도와 네팔에 각각 1곳의 교회와 2곳의 교회를 지어줬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기꺼이 두 팔을 걷어 봉사한 회원과 평신도실업인협회 등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 전도회를 많이 해서 그런지 마음이 뿌듯하다”고 웃음 지었다.
우 장로는 “올해도 국내 10곳, 해외 3곳에서 전도회와 교회건축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인도와 은혜 속에 꿋꿋하게 교회를 지켜올 수 있었다. 자기 것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세상이다. 저마다의 사정과 환경이 다르지만, 서로를 보살피고 아끼는 성도들이 됐으면 한다.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협력하자”고 덕담했다.
호남 평신도지도자교회협의회 고문 강공수 장로(진도남부교회)는 “지난해 만족할 만큼 결실과 성과를 이루지 못해 아쉬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용기를 잃지 말고 계속 전진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올해도 부지런히 복음사업을 펼쳐 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강 장로는 “각 교회가 올해 계획한 사업이 있을 것이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잘 성취되길 바란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선장 되시고, 성경이 나침반 된다면 아무리 작고 연약한 교회라도 변화와 부흥이 일어날 수 있으리란 믿음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것이며, 모든 사람은 예수님의 보혈로 구속된 영혼이다. 그런 만큼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자”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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