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상사태 선포 속 한인교회도 ‘코로나19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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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3.1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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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교회협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권고’ 발표
미주교회협회(회장 김성식)는 지난 5일 운영위원회 명의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권고’를 발표하고, 교회와 성도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협회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진환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여러 주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있다. 이 질병이 더 이상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고 안전하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사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협회는 ‘악수 금지’ ‘교회 방역 및 개인위생 철저’ ‘파트락 금지’ 등 구체적인 행동지침을 제시하며, 각 교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보다 철저하게 건강법칙을 지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 건강기별은 세 천사의 기별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오른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재난은 어떤 면에서 우리 교회들에게는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로 퍼져가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신속히 종식되도록 △교회나 성도들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이런 기회를 통해 성도들의 믿음이 더욱 성장하도록 △이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적 재난이 이르지 않도록 △재림교회의 시대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확진자들의 치료와 의료진들의 건강을 위하여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하여 등을 제목으로 미주교회 성도들이 합심해 기도해 줄 것을 부탁했다.
협회장 김성식 목사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지 않으면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할 수는 없다.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통해 더 열심히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헌신하며, 말씀연구와 기도생활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는 미주지역 일선 교회의 예배와 공중집회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다. 북미지회와 동남가주합회는 3월 말까지 각종 예배를 온라인으로 대체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리버사이드교회와 샬롯교회 등 한인교회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동영상중계를 서비스하고 있다. 일부 삼육학교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리버사이드교회 김우혁 담임목사는 “이번 기회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하나님께 더 가까워지며, 우리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로 하나 되는 귀중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 그래서 위기가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기간이 되길 기도한다”고 독려했다.
예정했던 집회도 취소됐다. 미주지역 여성선교부(부장 송경봉)는 당초 4월과 5월 각각 개최하려던 ‘서부 여성선교부 영성세미나’와 ‘동부 여성선교부 영성세미나’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백지화했다.
송경봉 부장은 이와 관련 “미주 전 지역 임원들이 심도 깊게 의논한 결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집회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코로나19가 어서 속히 진정되어 가을 집회 때는 꼭 만날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고 기도를 요청했다.
감염자가 늘면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미국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혼란과 심각성이 차츰 더해가는 모습이다.
■ 미주교회협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권고’
△악수를 하지 마세요 - 기본적으로 예배 혹은 어떤 모임 전이나 후에도 서로 악수를 하지 마세요.
△아시아에서 온 사람이나 여행하고 돌아온 사람은 적어도 2주 동안 집에서 유튜브 방송이나 현지 예배방송을 통해 예배를 드리도록 장려합시다.
△교회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소독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세요.
△교회에 들어오기 전에 손을 씻는다든지 혹은 소독하는 장소에서 소독하고 예배당에 들어가세요.
△교회 파트락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가 생기는 것보다 문제가 있기 전에 조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미주교회협회 #코로나19바이러스에대한권고발표 #온라인예배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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