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대구·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영남합회(합회장 김원상)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합회는 우선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간주되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인접한 두 곳의 지역교회는 최소 2주 동안 가정예배를 드리도록 조치했다.

또한 이 일대에 거주하는 재림성도는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당분간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히 주의하도록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교회는 소독과 방역 등 공공위생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길 권고했다.

합회는 이와 관련, 20일 부장회의를 소집해 단계별 대책을 마련하고, 각 교회에 공문을 보냈다. 합회는 공문에서 모든 교회의 출입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 시에도 벗지 않도록 했다. 또한 교회는 마스크가 없거나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사전에 준비해 지급하도록 했다.

아울러 손소독제를 비치해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화장실에는 천수건 대신 일회용 페이퍼타올을 설치하길 권장했다. 특히 안식일학교 시간에 코로나19 예방 관련 건강에티켓 교육을 강화하고, 인사는 악수 대신 목례로 대신하도록 공지했다.

안식일 점심식사도 당분간 집에서 하기를 권고했다. 다만, 필요와 상황에 따라 빵과 두유, 과일 등 간편식을 개별포장해 지급하도록 했으며, 가급적 여러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거나 각종 단체활동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각 학교와 복지기관의 방역에도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합회장 김원상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각별한 주의와 예방이 필요한 때이다. 합회도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위기의 시기, 매 집회마다 말씀으로 담력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성경적인 건강기별과 예방의학을 더욱 조명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이 함께 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총무 최기웅 목사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불과 2-3일 사이에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회도 교회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담임목사는 확진자의 동선에 관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성도들과 공유하도록 하고, 작은 일이라도 의심상황이 발생하면 합회로 보고하도록 했다. 향후 추이를 계속 지켜보며,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하룻밤 사이에 수십 명씩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