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는 ZOOM으로 캠퍼스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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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4.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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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은 현실에서 찾아낸 새로운 시도
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강력하게 실시했고, 인구의 유동을 자제시켰다. 심지어 모든 교육기관이 온라인으로 새 학년을 시작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이런 가운데서 종교계도 새로운 벽에 부딪혔고, 새로운 변화와 시도가 필요했다.
서중한합회 대학생선교회(이하 ACT서중한) 역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직면했다. 대학생선교회의 활동은 기존 대학생들의 캠퍼스선교와 캠퍼스모임을 통해 대학생들의 신앙을 함께 공유하며 성장해나가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각 캠퍼스에 학생들이 오지 않는다. 많은 학생이 지방에 있는 자신의 집에 머물러 있고, 서울에 거주하더라도 모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 같았고, 그 무엇도 할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ACT는 침체되어 있을 신입생과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래서 하늘의 위로와 축복을 나눌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누군가 학교 수업에서 사용하는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캠퍼스모임(소그룹 예배)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평소보다 더 많은 학생이 캠퍼스모임에 참석해 영적 교제와 유익을 나누고 있으며, 새로운 매력을 경험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하는 캠퍼스모임은 어색하다. 지역교회에서 구역반을 온라인으로 하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하지만 온라인이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고 평소보다 더 많은 나눔이 있다. 새로운 변화에 새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ZOOM으로 하는 캠퍼스모임처럼 지금 우리는 보다 적극적인 변화를 고민해봐야 할 때이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마 9:17)
복음과 진리는 바뀌지 않지만, 그것을 담는 그릇은 새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캠퍼스모임이 지속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곧 우리는 다시 만나 함께 말씀을 나누고, 떡을 떼고, 즐겁게 어울릴 것이며, 그래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와 도전들 역시 필요하고 소중하다. 재림교회가 시대에 발맞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영혼들에게 새로운 방법과 매체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기대한다.
#서중한ACT교회 #ZOOM #온라인캠퍼스모임 #새로운시도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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