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 SDA어학원 필리핀연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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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3.23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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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외부 차량 및 인원 전면 통제 ... 1달치 식료품 비축
원장 송을섭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수원이 위치한 카비테 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주 정부가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마닐라가 포함된 루손섬은 봉쇄 조치돼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학생들은 안전한 연수원 캠퍼스에서 학업과정과 식사를 잘하고, 틈틈이 운동도 하면서 보내고 있다. 스텝들은 학생들이 자칫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모두가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연수원 측은 200여장의 마스크와 소독 약품을 구비해 두었다. 여기에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1달가량 지낼 수 있는 식료품을 비축했다. 16일부터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모든 인원과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주방과 청소 인력 외에는 교사를 포함해 모든 직원과 스텝이 연수원 내에서 거주하며, 출입을 금지했다. 필수적인 물건 구매 및 업무도 최소한의 한정된 인원만 처리하도록 조치했다.
학생들은 기본 교육과정 외에도 토플, 중국어, 악기 등을 배우고 있다. 그러나 골프, 수영 등 외부 활동은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잠정 보류하며, 일요일 외출도 당분간은 시행하지 않는다. 다만, 자녀들의 모습을 궁금해 할 학부모들을 위해 학생들의 사진과 정보를 매일 소셜미디어에 올려 소통할 계획이다.
송을섭 목사는 “경찰과 군인이 마을 입구에서 모든 출입자를 검문한다. ‘어디를 가느냐’고 묻고 식료품을 사러 간다고 하면 통과시킨다. 늘 지푸니와 승용차로 붐비던 도로에 차가 없다. 슈퍼마켓과 재래시장을 제외한 패스트푸드점, 식당 등 상점과 쇼핑몰이 모두 문을 닫았다. 다행히 아직까지 사재기는 없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마침 이번에 바이올린 전공자 2명을 교사로 채용해 바이올린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얼마 전에는 로비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시리즈 등 학습만화와 각종 도서를 비치했는데, 초등학생들이 틈만 나면 앉아 열심히 책을 읽고 있다. 올 초 따알 화산 폭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감염병으로 인해 또 다시 난관에 처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슬기롭게 극복해 내겠다”고 다짐하며 성도들의 응원과 기도를 당부했다.
한편, SDA삼육어학원 필리핀연수원은 연내 런칭을 목표로 국제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대상 학년은 1학년~12학년이며, 수료 후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의 졸업장을 받게 된다. 필리핀연수원은 올해로 설립 51주년을 맞는 SDA교육이 직영하는 글로벌 인재양성기관이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외국어교육전문기업인 SDA교육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2년 문을 열었다. 매년 많은 학생들이 이곳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전문화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실력을 향상하고 있다.
#SDA삼육어학원 #필리핀연수원 #송을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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