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온라인 개학’, 전국 삼육중·고 준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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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4.0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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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공백 방지에 최선 ... 화상수업 장비 없는 학생 대책 마련도
각 학교들은 코로나19 차단과 함께 화상수업을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학생관리를 통해 학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 대전삼육중학교
어제(3월 31일 / 화) 정부에서 갑자기 발표를 했다.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관련 시설과 기자재가 넉넉지 않아 애로사항이 있다.
스마트폰은 교육청에서 대여해 주기로 했다.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사들과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학업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
■ 동해삼육중·고등학교
온라인 개학과 쌍방향 수업을 위해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시연 중에 있다. 우선 오늘(4월 1일) 오전에 모든 교직원이 화상회의를 열어 원활하게 원격 소통이 이뤄지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교과수업을 위해선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과 함께 수업콘텐츠를 주고받는 보조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현재 각 교과별로 준비 중이다. 특히 인터넷 환경과 기기가 부족한 학생은 없는지 파악해 학교 장비를 대여하도록 조치했다.
■ 서울삼육중학교
교사들은 관련 연수를 받고 있다. 교직원들도 학습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그러나 준비는 철저히 하고 있지만, 시스템이 취약해 영상을 모두 업로드 하려니 다 올라가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시스템 관련해서는 교육청이 지원해줘야 한다. 이에 대해 교육 당국에 요청했다. 교사들은 각 진도표에 맞춰 2일(목)까지 관련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 서울삼육고등학교
모든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연수와 안내를 받았다. 지난 금요일(3월 27일)부터 전원 출근해서 하루 종일 온라인 수업을 위한 실질적인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의 다양한 플랫폼을 설명하고 장단점을 비교해 각 교사들이 자신에게 제일 적합한 플랫폼을 찾도록 할 예정이다.
4월 6일(월)부터 8일(수)까지 온라인 시뮬레이션을 직접 구동해서 문제점은 없는지 찾아보고, 9일(목)부터는 정상적인 원격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업은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삼각대를 세우고 한다. 필기가 필요한 수업의 경우 거치대를 활용한다. 기자재도 완비되어 있어, 교과별로 다양하게 활용할 마음이다.
■ 서해삼육중·고등학교
충남교육청이 진행하는 원격수업에 모든 교사와 학생이 가입해 2주 전부터 이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에서 9일(목)부터 원격 수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선제적으로 대응해야겠다 싶어 교사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4월 1일)부터 모두 출근해 준비하고 있다. 오전에는 원격수업의 콘텐츠 개발 방법 등 4가지 주제로 자체 연수를 했고, 오후에는 과목별협의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학생관리 방안을 심층 논의했다. 이후에도 주요 부서 담당 부장교사들은 별도로 모여 학생 지원책과 원격수업에 따른 주별 시간표 작성, 가정통신물 발송 등 학교의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고3 학생이다. 특히 수시에 지원할 학생들인데, 이때 중요한 게 과목별 세부능력평가다. 이 평가는 수업이 쌍방일 때만 기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를 위해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시연 및 실습하고, 교사들이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 학생들의 수업태도 등 과목별 세부능력평가를 기재할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원어민과 하는 생활영어 수업이 중요하다. 그동안 전화영어로 진행했는데, 다음 주부터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실시간 원격수업을 할 계획이다. 마침 원어민교사가 이전에 이 프로그램을 써 본 경험이 있어서 수업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본다. 직접 대면은 할 수 없지만, 화상으로라도 실시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 영남삼육중·고등학교
온라인수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시설과 장비가 없어 쌍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쌍방향 수업을 몇 과목 하고 있는데, 모든 과목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특히 예체능 교과는 실기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큰 문제다.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 밴드, EBS 등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영남삼육은 수업 혁신을 했기 때문에 다른 교과는 학생중심수업을 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지만, 열악한 인터넷 환경 때문에 쌍방향은 힘들다. 일단 다음 주부터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원어민수업을 하려고 한다.
■ 원주삼육중·고등학교
이전부터 예측을 하고,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다. 관련 장비를 점검하는 등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교사들을 통해 필요한 장비가 무엇인지 학교 차원에서 조사하고 있다. 수업도 ‘쌍방향’ ‘단방향’ ‘과제형’에 따라 학생들의 학년별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청과 연계해 강원도정보원을 통해 연수할 계획이다.
문제는 장비와 시설이다. 아직 충분히 갖춘 학교들이 많지 않다. 그 중 대표적인 게 와이파이다. 등교 개학을 하더라도 학교에서는 과거의 수업방식과 다르게 진행해야 하는데, 기구와 도구, 설비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그래서 교사들이 휴대폰으로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한적인 환경이지만, 학생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국삼육중학교
6일(월)부터 원격수업을 하기 위해 교실 5곳에 웹전용 카메라와 음향장치 등을 갖춘 동영상 촬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든 학생이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에 가입해 아침조회를 진행했다. 3월 30일에는 교직원이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화상회의를 했는데, 무리 없이 잘 가동됐다.
‘쌍방향’ ‘콘텐츠 활용’ ‘과제형’ 등 원격수업 방식에 맞춰 수업을 구성하고 있다. 6일(월)부터는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맞춤학습 프로그램인 클래스팅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2일(목)까지 모든 교사와 전교생이 준비 중이다. 초유의 상황이지만, 학습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처하고 있다.
■한국삼육고등학교
처음 시행하는 방식이라 일선 학교들의 혼란과 시행착오가 많은 게 사실이다. 어제(3월 20일)부터 이틀간 관련 회의를 하고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9일(목)부터 시행이므로 기자재를 확보하고 보완해야 한다. 교사들도 자료를 만들고 있다. 다만, 실시간 수업이라 하더라도 학생들이 수업에 잘 집중할 것인가 하는 것은 고민이다. 게다가 온라인 강의를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없는 학생에 대한 지원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회의를 했다. 2일(목)과 3일(금)에는 모든 교사와 교직원이 연수를 하고, 6일(월)과 7일(화)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볼 생각이다. 우선 고3 학생들부터 순차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과제물이나 온라인을 통해 학생관리를 했지만, 이를 좀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시나 진로안내, 수시원서를 위한 자기소개서, 추천서, 생활기록부 비교과 관련해서 원격으로 계속해왔는데, 이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조회와 예배를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강의는 EBS 방송을 활용한다. 교육부가 제작한 양질의 강좌를 활용하고, 피드백 질문 형성평가 및 과제물까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관련 강좌에 강의가 제공되지 않을 경우, 실시간 원격수업 등 교과별 교사들에게 수업계획서를 받아서 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련기자재가 보완돼야 한다.
강의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질문받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일정 시간은 온라인 수업을 들은 후 별도의 피드백 시간을 편성하려고 한다. 수업 중간중간에 과제를 수행하거나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을 넣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 호남삼육중·고등학교
현재 EBS 교육방송을 활용하고 있다.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보조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을 중심으로 관련 자료를 제작하고, 중3과 고3 학생들은 9일(목)부터, 그 밖의 학년은 16일(목)부터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간적으로 다소 여유가 있고, 대응 방안을 갖고 있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원어민교사들이 학생들에게 5분정도 전화로 생활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제 곧 ZOOM(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 학생들을 그룹으로 초청해 그룹미팅을 하려고 한다. 2일(목) 시연을 하고, 3일(금)부터 실질적으로 가동하려 한다.
#온라인개학 #원격수업 #학업공백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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