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의사회, 원주시 청소년에 A형간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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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7.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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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 원주시교육지원청과 MOU 맺고, 청소년 의료복지 기여
사랑나눔의사회는 이를 위해 지난달 3일 이들 기관과 ‘간염 예방을 위한 A+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A형간염은 대표적인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분변-경구’ 경로를 통해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됨으로 인해 발생하며, 직접 접촉이나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전염되기도 한다. 소아기에 감염될 경우 무증상 혹은 감기와 같은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고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회복 후에는 항체가 형성되어 재감염이 일어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인이 된 후 A형간염에 노출돼 간염이 발생하면, 고열, 구토, 전신쇠약감, 황달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사랑나눔의사회와 유관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지만 비싼 비용으로 인해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청소년들의 의료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경수 회장은 협약식에서 “최근에는 환경 위생이 향상하면서 소아기에 A형간염에 대한 자연노출이 많지 않고, 그로 인해 A형간염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채로 성인기에 접어드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는 20-30대의 A형간염 발병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손 회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는 20-30대 성인을 A형간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간염 예방 A+’ 사업은 고위험군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관내 청소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주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형간염 예방접종은 현재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돼 12-23개월의 모든 소아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사업이 2015년 5월부터 시작돼 이전에 태어난 현재 중·고등학생의 경우 무료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전액 자비로 접종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손경수 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접종자의 감염 예방을 넘어 집단 면역을 향상시켜 집단 감염의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비슷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 의료 수준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 대상자의 선정은 원주시교육지원청이 담당하며, 백신은 사랑나눔의사회가 전량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2004년 설립한 사랑나눔의사회는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해 △국내외 의료소외지역 무료진료 △재가 노인생활 지원 및 치료지원 등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사랑나눔의사회 사무국(☎ 02-969-311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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