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호 장로 회복 위한 기도와 도움 호소 ‘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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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6.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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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갑작스런 심장마비 ... 하루 치료비만 100만원 ‘막막’
유재호 장로(서울조선족교회)는 지난달 정밀 건강검진 결과 급성심근경색이 발견돼 수술을 받던 중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켰다. 약 1시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가까스로 생명은 구했지만,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지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하루 100만원에 이르는 치료비 마련이 막막한 실정이다.
이에 재림농민회를 비롯한 선교 동역자들은 ‘전국의 재림성도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재림농민회장 김영철 장로는 호소문에서 “유재호 장로는 재림교회 선교사역에 모범이 되는 충실한 성도였다. 목숨을 다해 선교하며 헌신하던 그와 가정에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그가 우리에게 보여준 믿음과 봉사의 정신을 긍휼히 살피셔서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특히 그동안 그와 함께 해외선교 활동을 함께 펼쳤던 SDA박람회선교단, (사)천사보금자리 등 관련 단체 관계자들도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하나님이 베푸시는 기적을 기다리며 애타게 기도하고 있는 가족들을 위해 성도들이 관심과 배려를 보여줄 것을 간곡히 알렸다.
유재호 장로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미얀마 등 제3세계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간 네팔선교센터, 베트남선교센터, 몽골선교센터 건립 및 현지인 선교사 양성 사역에 힘썼다.
■ SDA박람회선교단(엑스포3004) 이정희 단장의 호소
유재호 장로님은 SDA박람회선교단(엑스포3004) 지원부장으로 활동하며 그동안 박람회 선교를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는 비록 말쑥한 양복을 차려입고, 좋은 집이나 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지만, 하나님을 위한 실제적인 봉사에 있어서는 아무것도 아끼는 것이 없었습니다.
남들이 쓰다 버린 중고물품을 거둬 홀로 밤을 새워가며 선별해 네팔로, 몽골로, 캄보디아로 보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다. 2016년과 2019년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웰빙엑스포 및 12개 교회 전도회에서는 갖은 옷가지와 신발 등 수십 상자를 준비해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장로님은 아내와 7남매를 하나님께 의탁하고 오직 선교 일선에서만 뛰는데 열중했습니다. 그의 쉼 없는 봉사와 아낌없는 헌신 그리고 온유한 품성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고, 모두가 그를 믿고 따르며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봉사하던 그는 이제 병상에서 회복의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SDA박람회선교단 26명 단원은 유재호 장로님의 건강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가 속히 깊은 쉼에서 깨어나 다시 힘을 내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하고 있습니다. 유재호 장로님을 위해 각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고, 도움을 전해주시길 간절히 호소합니다.
■ (사)천사보금자리 최만호 이사장의 호소
김기곤 목사님이 삼육대 총장으로 근무하실 때의 일입니다. 한 번은 김 목사님께서 (사)천사보금자리 캄보디아 고아원을 방문하셔서 “무엇이 제일 필요한지” 물은 적이 있습니다. 저희는 교회가 가장 절실하다고 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삼육대학교회에서 기금을 후원받았고, 이창업 목사님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이 고아원 교회건축을 위해 공사 임무를 띠고 캄보디아로 파견됐습니다. 유재호 장로님은 그 일행 중 한 명이었습니다.
5명의 봉사자들은 남국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비지땀을 쏟아가며 최선을 다해 활동했습니다. 지붕에서 전기용접을 하다 열사병에 쓰러지는 와중에도 공사를 강행할 정도였습니다. 유 장로님은 힘든 공사를 도맡아 하면서도 힘들다는 내색 한 번 없이 일손을 도왔습니다. 임금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해마다 선교봉사대와 더불어 책상과 의자, 의류, 신발, 컴퓨터 등 각종 후원물품을 모아 보내준 고마운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우리 고아원뿐 아니라 네팔과 몽골, 미얀마 등 열악한 선교지에 생필품을 기증해 힘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세계선교를 위해 이처럼 열심히 사역했지만, 사실 그는 풍족한 상황에서 봉사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복음전도를 위해 기꺼이 자신이 가진 것은 나눈 것입니다. 병상에 누워 있는 그에게 하나님의 치료의 손길이 임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힘들 때, 우리를 도왔던 그를 이제는 우리가 도울 수 있는 길이 열리길 바랍니다. 평생 선교지를 위해 헌신했던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유재호 장로를 도와주시길 호소합니다.
■ 네팔 자급사역 김종훈 선교사의 호소
유재호 장로님은 네팔 선교를 위해 많은 노력과 헌신을 보여주셨습니다. 특히 고아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헌옷과 신발, 노트북 등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 놓았다가 네팔에 들어오는 봉사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후원했습니다.
<정로의 계단> 등 네팔어로 번역한 예언의 신을 보관할 장소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울 때, 자신의 창고에 보관할 수 있도록 기꺼이 자리를 내주어 때에 따라 알맞게 네팔에 가져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2017년 네팔에 선교사훈련센터를 지을 때는 한 달간 직접 현장에 오셔서 봉사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건축의 터를 닦는 기초공사를 직접 진두지휘하며 도움을 주신 덕분에 건물을 잘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도 네팔 청년들의 직업훈련을 위한 컴퓨터와 노트북을 구해 보내주시는 등 자신의 재정과 힘을 다해 아낌없이 후원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건강이 좋지 않아 병석에 눕기 전까지도, 창고를 운영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가난한 나라의 재림성도와 선교사들을 돕기 위해 기도하며,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일했습니다. 네팔뿐 아니라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여러 나라를 돕기 위해 애썼습니다. 자신은 돌보지 않고, 오직 세계선교를 위해 봉사했습니다.
그런 장로님이 중환자실에 누워 계신 모습을 보며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베드로를 통해 도르가를 살리셨던 주님의 능력으로 유 장로님을 다시 한 번 살려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장로님께서 도르가처럼 주님의 영광을 위해 다시 일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원하며, 생명의 능력을 주시길 바랍니다.
■ 후원 계좌번호: 농협 403063-52-049961(예금주 김현숙)
■ 문의: 김영철 장로(재림농민회 회장 / 010-3464-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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