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로 PUC 등 재림교회 기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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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8.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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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강제 대피령 발동 ... 인근 안전지대로 긴급 피신
현지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현재 PUC(Pacific Union College)와 세인트헬레나재림병원 등이 인접 지역에서 계속 확산하는 산불로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기관 종사자와 환자 등 거주자들은 모두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이 지역에 사는 한 성도는 “학교와 병원 등 교회 기관이 밀집한 호웰산(Howell Mountain)이 계속 타고 있다. 아직 그곳까지 불길이 미치지는 않았지만,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주민대피령이 내려져 직원과 교인들은 인근 나파교회로 내려와 있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의 성도들도 기도해 달라”고 긴급히 요청했다.
실제로 PUC 대학 측은 지난 19일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채널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PUC는 이와 관련 “나파카운티의 Lightning Complex 화재에 대응해 주변 Angwin 커뮤니티와 함께 강제 대피 중이다. 현재 캠퍼스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으며 모든 교수와 교직원 및 학생은 안전하다. 이번 화재로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대학 측은 산불의 진행 상황에 따라 계속 소식을 전하기로 했다.
세인트헬레나재림병원 측도 “대부분의 클리닉과 진료시설이 대피 후 문을 닫는다”고 20일 발표했다. 병원은 화재방지과(Cal Fire) 등 관계 당국의 강제대피명령 발동 후 19일 늦은 밤부터 대피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그간 예정됐던 모든 진료와 수술, 실험 등 병원 업무는 추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했다.
한편, 지난 17일 이후 잦은 번개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이번 헤네시 화재(Hennessy Fire)로 나파밸리, 소노마카운티 등 이 일대에 사는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산불은 기록적인 무더위와 강풍을 타고 세력을 급속히 키우고 있다. 1만 에이커 이상의 면적이 잿더미로 변했으며, 100채가 넘는 주택이 전소됐다.
#캘리포나아산불 #PUC #나파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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