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온 편지②] 한국어캠프 울린 감동 간증
페이지 정보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8.06 15:18
글씨크기
본문
“하나님 만난 후 삶과 가치관이 달라졌다” 줄이은 감동 고백
주완팅(베이툰교회): 저는 이제 침례 받은 지 갓 1년이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직장을 찾고, 사회에 진출해 정신없이 바쁜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제 삶의 우선순위에서 하나님이 멀어지고 있고, 그분과의 관계에서 조금씩 거리감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캠프는 그랬던 제 삶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가치관이 전혀 다른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기로 결심했습니다. 주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것들을 과감히 정리할 것입니다.
나이쩐(국립 타이중과학기술대 한국어 동아리회장): 저는 지난해 12월에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여기 이 자리에는 저의 두 명의 친구가 침례를 받기 위해 앉아 있습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제가 이런 자리에서 간증을 하고, 제 친구가 침례를 받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찬양 팀의 일원으로 참여해 마음껏 찬양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저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주님을 만난 후 저의 인생은 행복하게 변화되었습니다.
황위예(핑동교회): 집안의 어려움이 있어 캠프에 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와서 단 한 순간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소그룹 조장을 맡아 봉사하며 새로운 청년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저에게는 전도를 할 수 있는 매우 귀한 특권이었고 기회였습니다. 저를 이곳으로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핀쉔(신주금성교회): 저는 국립 칭화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백준 목사님과 성경공부를 하며, 재림기별이 진리임을 확신하고 이미 침례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가족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민간신앙으로 인해 아직도 침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침례를 받고 교회에 다니는 걸 크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고 안타깝습니다.
물론, 이번 캠프에서 침례를 받고 싶지만 나중에 부모님께서 허락해 주시고, 축복해 주실 때 침례를 받으려 합니다. 어서 빨리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저와 저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성화 선교사(신주금성교회): 핀쉔의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언제나 밝게 웃으며 활기찬 핀쉔이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이 일로 혼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정말 침례를 받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이 무척 아름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그가 살아갈 그리스도인의 삶이 더욱 단단해지길 기도합니다.
강사라 선교사(신주금성교회): 티 없이 맑고 밝은 대만 친구들과 함께 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3박4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하나님의 복음을 충분하게 전하고, 구도자들이 이를 받아들인다는 게 어려울 수 있지만, 이번 캠프를 계기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됐고, 그 사랑을 체험했다고 확신합니다.
비록 캠프는 끝났지만, 우리의 선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저희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그들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길 간절히 원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김강한 선교사(핑동교회): 언어도, 문화도, 환경도 낯선 곳에서 혼자 있다는 외로움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합 집회를 할 수 있어 지쳐있던 제게는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힘을 내어 열심히 사역하겠습니다.
남동현 선교사(베이툰교회): 재작년에도 대만 한국어 캠프에 참석했었습니다. 그런 제게 이번 모임이 더 특별했던 까닭은 참가자가 아닌, PCM 선교사였기 때문입니다. 함께 준비하며 책임감을 갖고 임했습니다. 그래서 더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지난 4주간 소그룹 전도회에서 말씀을 전한 두 명의 친구가 침례를 받아 더욱 큰 기쁨을 느꼈습니다.
김동현 선교사(베이툰교회): 교제의 기쁨과 찬양의 뜨거움, 그리고 말씀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캠프였습니다. 이상하게 몸이 힘들수록 마음은 행복으로 채워졌습니다. 찬양하는 목이 아플수록 가슴은 감동으로 채워졌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배울 수 있는 특별한 집회를 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낯선 문화와 환경, 그리고 언어 가운데 살아가지만 여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계심을 느끼고 전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특집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인공지능 시대, ‘재림성도’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최신뉴스
-
[현장 인터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 결코 못 잊어” 2024.11.14
-
[현장 인터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돕는 손길’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