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던’ 55기 1000명선교사 드디어(!)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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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07.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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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본부 위치한 北필리핀에 ... “안전 위한 기도” 당부
필리핀 1000명선교사훈련원장 전재송 목사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 지역의 선교사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이 젊은 선교사들을 집이 아닌 선교지로 보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손으로 길을 직접 열어주셨다”며 55기 선교사 파송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선교사훈련원 캠퍼스에 입소한 55기 선교사들은 4주간의 영어훈련과 7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3월 21일 파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파송이 무기한 연장됐다. 그사이 따알 화산이 폭발하며 사상 초유의 원정 훈련을 다녀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각국의 국경이 봉쇄되며 당초 예정했던 인도,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해외파송이 모두 취소되고, 필리핀 국내에서 조차 이동이 불가능해졌다. 이들은 무려 3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캠퍼스에서 사태가 잠잠해지길 기다려야 했다. 설상가상 루손, 비사야스, 민다나오 등 필리핀 내 3개 연합회 중 비사야스와 민다나오연합회에서 선교사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파송은 더욱 희미해졌다.
그러던 중 극적으로 지난달 18일 첫 선교팀이 파송되었고, 이를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전원이 선교지에 배치됐다. 이번에 파송된 55기 선교사는 모두 58명. 한국을 비롯해 미국, 몽골, 필리핀, 스리랑카 등에서 모였다. 그 중 한국인은 한국계미국인 1명을 포함해 17명이다.
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사정으로 필리핀 중부지역인 카모떼스섬에 파송된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본부가 위치한 필리핀 북부지역으로 배치됐다. 훈련원 측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필리핀 목회자들의 협력을 받아 선교사들을 모두 시골 지역 중심으로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선교지로 향하는 선교사들은 모두 감격적인 표정이었다는 후문. 훈련원장 전재송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인터뷰에서 “목표가 흐려지는 듯한 지루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이뤄진 파송에 선교사들 모두 흥분과 기대가 가득했다. 며칠 일찍 떠나는 선교사들을 부러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설렘과 의욕에 가득찬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각 선교지에 도착한 선교사들은 2주간의 격리기간을 무사히 마치고, 벌써부터 집집방문, 성경학교, 새벽기도회 등을 열면서 “참아 왔던” 선교에 대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내년 1월 말까지 현장에서 활동하다 캠퍼스에 복귀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10개월 정도 선교지에서 봉사하지만, 6개월로 기간이 줄었다.
전재송 목사는 “파송은 됐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아래 선교지에 있는 선교사들을 생각할 때 하루하루 어느 때보다 높아진 긴장감에 놓여 있다”며 여전히 코로나 감염병이 종식되지 않은 불안한 상황에서, 복음전도를 위해 선교지로 향한 이들을 위한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요청했다.
전 목사는 “선교사 파송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조치로 캠퍼스의 집단 거주에 대한 위험성이 올라가고, 파송 받지 못한 선교사들은 의욕상실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여러 도전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파송이 이뤄졌다. 그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고 있고, 그래서 그 누구도 쉬이 예상할 수 없는 지금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은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믿음 하나로 시작한 1000명선교사운동이 27년을 달려왔다. 그간 수많은 상황과 시간 속에서 선교사들을 지키시고 역사하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특별한 상황 아래 있는 이들을 통해 일하시고 지켜주실 것을 믿고 도전한다. 때의 경계선을 달리고 있는 우리는 주를 향한 전적인 믿음을 통해 이 시간을 이겨내야 하고, 협력하여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음의 전사로 믿음의 도전을 펼치는 이 젊은 청년선교사들을 위해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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