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상 목사, 방글라데시연합회장으로 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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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1.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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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주 목사 후임으로 ... 대총회 정식선교사 자격
대총회 정식선교사 자격이며, 지난 18일 열린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도 이를 승인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단, 소속은 비자가 발급돼 현지에 입국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바뀐다.
김원상 목사는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여러모로 부족하고 준비되지 않아 갑작스런 부르심에 처음에는 사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부담이 되고, 마음이 괴로웠다. 행정을 할 때는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팩트를 중심으로 결정하고 의결해야 일관성과 균형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하나님 앞에 부르심을 받는 일도 마찬가지다. 주변을 생각하거나 개인 사정을 돌아보면 결코 응할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 목사는 “현직 합회장이 연합회와 합회 총회를 목전에 두고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필요에 따라 부르셨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 세계 복음전도를 위해 부르시는데, 핑계를 대는 것도 뜻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부르심에 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7년 전, 방글라데시 북부대회의 한 교회에 봉사대를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현지의 성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누며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했는데,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야 뒤늦게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혹, 방글라데시 사업을 위해 한국의 성도들께 기도와 도움을 호소할 때, 적극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협력을 보내주시길 바란다. 복음사역을 힘 있게 헤쳐 나가고, 더욱 충성스러운 종이 될 수 있도록 저와 가족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영남 성도들에게도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지난 21일 열린 영남합회 선교센터 신축감사예배에서 “내년 1월 총회를 끝으로 합회장 직임을 마무리하는 저에게 하나님께서는 남은 목회 8년의 기간을 해외선교지에 나가 일할 수 있도록 부름을 주셨다. 직책은 연합회장이지만, 선교사로서 그들을 위해 봉사하는 종이 되어 남은 인생을 바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이는 한국 교회뿐 아니라 북아태지회의 경사다. 한국 교회의 지도자가 다른 나라의 지도자로 부름 받는 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도 한국 교회의 인재들이 해외에서 봉사하는 일이 많아지길 바란다. 거룩한 부름을 받아 먼 길을 떠나는 발걸음에 하나님의 큰 축복과 성령의 인도가 함께 하시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도 “중요한 직임을 맡아 해외선교사로 파송되는 건 한국 교회를 위해서도 소중한 일이다. 한국 선교와 방글라데시 선교가 쌍방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먼 타국에서 새로운 사역을 펼칠 때, 성령의 은혜가 함께 하셔서 모든 일이 온전히 주의 뜻에 따라 이뤄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올해로 선교 114주년을 맞은 방글라데시는 동서남북 4개의 대회와 이를 총괄 지도하는 1개의 연합회가 있다. 재림교인 수는 올 6월 30일 기준 3만3681명이고, 연간 1500여명의 영혼이 침례를 받고 입교한다. 조직된 교회는 127곳, 예배소는 284곳 등 411곳의 집회소가 있으며, 240여명의 목회자가 복음전선에서 봉사하고 있다.
인구의 90%가 무슬림일 정도로 척박한 선교환경이지만 교육기관을 통해 선교의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다. 123개의 초등학교, 7개의 중.고등학교, 15개의 영어학교, 2개의 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1만1500명의 학생이 삼육교육을 받고 있다. 550여명의 교사는 95%이상이 재림교인이다. 근래 들어 지역사회 감화력센터와 TMI를 통한 선교와 함께 소그룹 구역반을 통한 복음전도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편, 현재 해외에 파송돼 지구촌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는 모두 57명. 대총회 선교사로 파송된 목회자가 8명, 그 외 연합회와 합회가 주관해 파송한 목회자가 11명이다. 이들 외에 17명의 1000명선교사와 5명의 PCM선교사, 12명의 캠퍼스선교사, 그리고 다수의 대륙선교사와 평신도 해외선교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 삼육식품 봉화공장 임인주 이사, 재무실장으로 ... 기관 최초 여성임원 탄생
한국연합회 산하 운영 기관 중 최초의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삼육식품 봉화공장의 임인주 이사. 그는 오는 12월 1일부로 사내 감사이사에서 재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18일 열린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재정교역자 인사변동 제안을 승인하고, 이를 가결했다.
여성협회장 남상숙 집사는 이에 대해 “한국 재림교회 여성 모두에게 경사라고 할 수 있다. 반갑고 기쁜 소식”이라고 환영하면서 “여성인력의 활용에 대한 교단적 필요성과 인정이 더욱 증진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여성들이 일선 교회와 각급 기관, 선교 현장에서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달란트를 활용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와 동기를 부여했다. 앞으로도 이런 고무적인 일이 많아지길 바라며, 더욱 발전하는 재림여성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해외에서는 여성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각종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총회 부회장에도 여성인력이 활약하고 있으며, 수천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도 여성목사가 봉사하는 곳이 많다. 한국에서도 머잖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법인 삼육학원 이사회는 별도의 회의를 갖고 재정교역자 인사배치안을 의결했다. 발령일은 2021년 1월 1일부. 대상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가나다순.
* 김희선: 서울삼육중학교에서 대구삼육초등학교 행정실장 대리로
* 남상웅: 원주삼육초등학교에서 춘천삼육초등학교로
* 이수민: 춘천삼육초등학교에서 원주삼육초등학교로
* 이희옥: 서울삼육초등학교에서 서울삼육중학교로
* 조대현: 법인사무처에서 서울삼육초등학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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