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안식처’ 금산 평화요양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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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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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동산, 재단법인 설립 ... 양로원 + 요양시설 함께 운영
(재)평화의동산은 지난 11일 충남 금산군 금성면 소재 평화요양원에서 개원감사예배를 열고, 황혼기 노인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예배에는 충청합회장 허창수 목사를 비롯한 합회 임원과 인근 지역 목회자 및 성도들이 참석해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
평화의동산은 노인복지라는 개념조차 익숙하지 않던 30여 년 전, 오갈 데 없는 딱한 처지의 노인들에게 쉼터를 제공하겠다는 성도들의 선한 뜻으로 설립한 사회복지시설. 그동안 마음을 같이한 하는 후원자들의 도움과 헌신으로 몸 둘 곳 없는 노인들의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었다.
그러나 사회 환경의 다변화로 이용자가 감소하고, 세월이 흐르며 시설이 낙후되는 등 여러 이유로 정상적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후 공동생활가정 설립 등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했지만, 변화가 절실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요양원을 개원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10인 이하 시설인 양로원과 함께 노인복지의 투 트랙을 이루게 됐다.
모든 임직원을 재림교인으로 구성한 평화요양원은 20인 시설의 소규모 요양원으로 입소자들의 개별 맞춤형 돌봄을 추구한다. 비영리재단 소속으로 개인이나 기관의 수익이 아닌, 운영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 청사진이다. 특히 어르신이나 직원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엄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온전한 사랑을 실천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가족과 함께하는 곳’ ‘자연과 함께하는 곳’ ‘말씀과 함께하는 곳’ 등 3대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평화요양원은 입소자의 가족들이 방문하면 숙박할 수 있는 게스트룸과 함께, 필요 시 캠핑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장소를 제공한다. 평생을 함께한 어르신들이 가족과 함께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입소자에게 요양원 뒤편에 마련한 텃밭을 무료로 분양한다. 요양원 측은 “텃밭을 열심히 가꾸는 자손들과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주변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어르신들의 치유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규 예배와 말씀 나눔을 통해 어르신들이 재림의 소망으로 위로받고, 믿음의 실천으로 감동받으며, 하늘을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사장 박광수 은퇴목사는 “설립 초기에 헌신하셨던 분들이 가졌던 동일한 정신과 의미 있는 가치를 유지하면서, 어쩌면 그때보다 더 절실해진 고령화 시대의 절대적 필요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섬김을 실천하겠다. 그동안 다양한 손길로 나눔을 실천하신 성도들의 거룩하고 소중한 뜻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시작하는 요양원과 입소하실 어르신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입소 대상자는 장기요양(시설)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급을 신청해 판정을 받으면 입소계약과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액 무료다. 입소자격과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은 ☎ (041)753-3808번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충남 금산군 금성면 양화길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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