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취약계층에 김치, 연탄 등 온정의 손길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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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1.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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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나눔 온도 식어가는 가운데, 사랑나눔 실천
아드라코리아(사무총장 임종민)는 지난 16일 서울 회기동과 청량리동 일대에 거주하는 저소득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및 장애인 가구, 노숙인 등을 위해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아드라코리아는 2011년부터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개최해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직접 김치를 담가 나눠왔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우려해 김장행사를 하지 않고, 김치를 구매해 제공했다.
아드라코리아는 이날 김치 2톤 분량과 삼육두유 250박스를 배분했다. 이 중 회기동과 청량리동 주민센터에 각각 김치 500kg와 두유 50박스를 기증했으며,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서도 1000kg의 김치와 두유 150박스를 전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은 삼육식품, 삼육식품 총판선교협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인류가 하나님이 목적하신 대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섬긴다는 이념을 실천하는 국제개발구호기구인 아드라코리아는 이처럼 소외계층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좀 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및 두유’를 전하고 있다.
■ 삼육대 교직원 봉사대, ‘사랑의 연탄나눔’
삼육대(총장 김일목) 교직원 봉사대는 지난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치며 온정을 나눴다.
현장에는 교수, 직원, 직원 가족, 학생과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 신영미 센터장, 사회복지사 등 16명이 참석해 연탄 1500장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삼육대 사회봉사단 김상철 조교는 “퇴계원읍은 매일 다니는 길인데 어려운 이웃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 작은 봉사와 나눔이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 교직원 봉사대는 매년 11월 교내 체육관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을 초청해 ‘돌봄 잇는 작은 운동회’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연탄나눔 봉사활동으로 대체했다.
25일에는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과 공동으로 교내 그린교육 실습장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김장나눔 행사 ‘제1회 김장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육대 김일목 총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 교수, 재학생,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 도시농부학교 수강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김장김치 2톤(5㎏들이 400상자)을 직접 담가 노원구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했다.
김일목 총장은 “삼육대는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하는 대학”이라며 “함께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주신 학생들과 지역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혜인(식품영양학과 4학년) 학생은 “김장은 처음 해보는데 좋은 일을 하게 되어 뿌듯하다. 정성껏 담근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삼육보건대, 김장김치와 연탄 나누며 ‘진심 봉사’
삼육보건대(총장 박두한)도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삼육보건대는 진심나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김장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를 위해 재학생 48명과 새소망교회 30여명의 성도들이 팔을 걷었다.
14일에는 쪽파, 무, 갓을 비롯한 김장재료를 다듬고, 이튿날에는 절임배추에 미리 준비된 양념을 버무렸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는 서울 면목동 50가구, 휘경동 25가구 등 모두 75가구의 취약계층 가정에 각각 5Kg씩 전달했다.
이세윤 학생(간호학과)은 “코로나19로 여느 해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정말 보람 있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겁게 참여했다. 앞으로 이런 활동이 많아져 학교생활이 더욱 유익했으면 좋겠다. 부족하지만, 정성을 다해 만든 김치를 드시고 어르신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육보건대는 이에 앞서 지난 8일 서울 제기동에서 연탄나눔 활동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 지역 저소득층 주민을 돕기 위한 이번 봉사에는 65명의 사회봉사단 회원들이 참여했다. 휴일 아침, 동도 트지 않은 이른 새벽부터 현장에 모인 이들은 8가구에 각 300장씩 모두 24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봉사자들은 3팀으로 나눠 하차 작업부터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골목의 각 가정까지 직접 무거운 연탄을 나르며 일손을 보탰다.
삼육보건대 사회봉사단은 매년 이 같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졸업생과 교수들의 후원이 더해져 뜻이 깊었다.
김재석 학생(간호학과)은 “평소 해보지 않은 일이라 힘들었지만, 고맙다고 인사하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피곤이 싹 가셨다. 나의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쌀쌀한 날씨에도 땀이 흐를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이 같은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육보건대 사회봉사부단장 김성민 교수는 “우리 대학은 삼육교육(지, 영, 체)을 기초로 나눔을 실천하는 ACE 진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기쁜 마음으로 돕고, 세상에 빛이 되어 봉사할 수 있는 ‘섬김의 리더십’을 갖추도록 지도한다. 이를 위해 비전세움·비전키움·비전나눔 3단계의 인성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다양한 봉사에 참여하며 학생들은 나눔의 실천적 정신을 배우고, 저마다의 마음에 무언가가 채워지는 것을 느낀다. 이는 보다 크고 성숙한 봉사를 위한 밑거름이 된다. 우리 대학은 앞으로도 봉사하는 인재를 만들어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 무엇이 필요한지 주변을 먼저 둘러보고, 더 많은 활동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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