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삼육대 고충기 학생부처장, 교육부장관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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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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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린 교수, B형간염 약물치료 비용효과성 연구 ‘주목’
고 부처장은 지난 34년간 교무처, 입학관리본부, 학생처, 기획처, 사무처, 대학일자리본부 등 주요 행정부서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대학교육 발전에 기여해온 행정 전문가다.
특히 지난 2월 학생부처장 임명 직후 학내 코로나19 위기대응본부 총괄실무책임을 맡아 대학 내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별도 격리시설을 마련하여 유학생 입국자 격리를 안정적으로 조치했으며, 자체 비상관리체계와 대응지침을 수립하여 구성원에게 신속히 전파하는 등 관련 대응에 전력을 다해 감염병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이와는 별도로 사무처 건축안전관리팀 장성철 안전관리 담당은 ‘제58주년 소방의 날’ 유공자로 선정돼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장 담당은 안전관리 대응 및 운영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내 45개 건물의 소방시설과 위험물시설을 수시 점검 및 개선하여 대학 구성원이 안심하고 교육, 연구,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학술정보원 정보전산팀 조윤희 팀장과 사무처 총무인사팀 이성희 과장(사학연금 담당)은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주최한 ‘2020년 빅데이터 활용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사학연금이 대국민 공모 형식으로 주최한 이 공모전은 빅데이터 분석·활용 아이디어를 제안해 공단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조 팀장과 이 과장은 ‘검색의도에 대한 맞춤형 정보제공 서비스 - ERGo’(이알고, ‘이’미 ‘알고’ 준비된 서비스)를 제안했다.
‘이알고’는 공단 홈페이지 이용자가 정보를 찾을 때 이미 축적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방문자의 검색, 게시물 확인, 질의작성 등 일련의 행위 로그를 수집하고, 이를 체인으로 연결하여, 상호 연관분석을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적용하면 홈페이지 이용 편리성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김혜린 교수, B형간염 약물치료 비용효과성 연구 ‘주목’
삼육대 약학대학 김혜린 교수가 B형간염 환자에게 이뤄지는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임상 초기 단계인 면역관용기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B형간염 진료지침에서는 활동기에 약물치료를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내과학(Gastroenterology & Hepatology)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거트(GUT; IF=19.819)에 게재됐다.
김혜린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 연구팀,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의경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서울아산병원의 만성 B형간염 후향적 코호트 연구자료를 기반으로 경제성평가 모델을 구축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35세 면역관용기 B형간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 약물치료로 인해 장기간에(20년) 걸쳐 소요되는 비용과 발생하는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현재 진료지침에서 치료를 권고하는 활동기 간염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므로 추적 검사를 권고해왔던 면역관용기 때부터 조기에 치료를 개시하는 것이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를 초기부터 시작하기에 약제비는 더 많이 들지만, 고가의 의료비용이 드는 간세포암 발생확률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혜린 교수는 “만성 B형간염 환자의 항바이러스제 치료 시점에 대해 임상현장에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시기에 발표됐다는 점에서 시의성 높은 연구”라고 설명하며 “본 연구결과가 임상전문가의 약제치료 시기 선택은 물론, 보험급여기준 설정에도 좋은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용선 교수 초대전 ‘저기 걸어간다. 한 권의 책이 될 사람!’
“저기 걸어간다/훗날 한 권의 책이 될 사람/하여 책은 목숨이다/
다양한 빛깔의 놀이터/반응의 화학 공장/서 있는 모습은 마치/
사유의 비탈과도 같다”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김용선(김천정) 교수의 초대전 ‘저기 걸어간다. 한 권의 책이 될 사람!’이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흰물결갤러리에서 관객과 만난다. 김 교수는 이번 전시회에서 ‘책’과 ‘사람’을 화두로 한 회화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가 그려낸 수많은 책은 다양한 인간의 삶을 상징한다.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인간의 좌절과 한숨, 기쁨과 눈물, 꿈과 행복은 각기 다른 빛깔로 변주된 책의 목소리다. 그렇게 드러난 빛깔은 아픔이고 고통(괴테)이다.
김 교수는 작가 노트에서 “책의 이해는 인간에 대한 이해요, 인간의 이해는 세계에 대한 이해이고 끝내는 자신에 대한 이해”라며 “타인의 빛깔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했다.
“대학 시절 한계를 느끼며 방황하기를 여러 달, 우연히 청계천 헌책방에서 ‘로댕어록’을 만나 글 한 줄을 보는 순간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죠. 좋은 책은 이렇게 사람을 살립니다.”
한편 김용선 교수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중국 홍콩 서울 등 국내외에서 24회 개인전을 개최하고, 400회 이상 초대 및 그룹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서울시미술심의위원 등 각종 심사위원과 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현재 삼육대 아트앤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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