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장 이·취임식 열고, 직임 공식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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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2.1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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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처럼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전진하길”
한국연합회는 17일 연합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직임을 공식 이양했다.
신임 총무 박정택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서울영어학원교회 본당과 지하식당으로 장소를 분산하는 등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다.
직임을 인계한 황춘광 목사는 누가복음 17장10절 말씀을 인용한 이임사에서 “연합회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었던 건 어느 면으로 봐도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다. 그 수행 과정에서 크고 작은 결실이 있었다면 그 역시 한 가지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공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모든 영광과 찬양을 하나님께 돌렸다.
후임 강순기 연합회장에게는 창세기 28장15절 말씀을 약속의 증언으로 제시했다. 황 목사는 <사도행적> 64쪽과 <시대의 소망> 825쪽의 내용을 발췌해 “초대교회, 그 중심은 오직 예수이셨고 그 사명은 오직 선교였다. 이는 재림교회의 근간과 사명에 관한 것이다. 부디 오직 예수, 오직 선교가 성령의 바람에 나부끼는 한국 교회의 깃발이 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선 교회와 성도들에게 “새 연합회장을 기도와 마음으로 성원해 주시고 존중해 주시기 바란다. 무엇보다 즐거이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 그리하여 한국 교회가 든든히 서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하고 삼위 하나님의 한없는 은혜와 능력 그리고 역사하시는 감화와 교통이 신임 행정부와 한국 교회에 함께 하기를 기원했다.
바통을 건네받은 신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취임사에서 △재림교회 정체성 강화 △부흥과 개혁 △세계선교를 위한 역할 증대 등 한 회기 동안 펼쳐갈 중점사업의 청사진을 그렸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믿음의 선조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최악이라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가장 좋은 시간이었다. 지금 한국 재림교회가 가장 어려운 순간이라고 우리 모두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일하시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는 반증”이라며 “하나님께서 손을 대시면 홍해가 갈라지고 요단강이 열린다. 우리가 가장 힘든 고난이라고 여기는 바로 그때, 하나님은 역사를 시작하신다”며 영적 교훈을 되새겼다.
특히 “남은 무리로서의 정체성에 알맞은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관과 지역교회의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강 연합회장은 “기관의 존재 목적인 선교사명을 다하고, 그리스도인의 선한 모습을 전달하는 장이 되도록 힘쓰겠다. 믿음과 정직이 각 기관의 기초가 되고, 바르지 못한 행정 관행을 타파하며, 상식이 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역자와 함께 소통하며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관이 되도록 협력하겠다. 연합회와 합회가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감당하도록 개혁하고, 교회가 연합회와 합회로부터 과도하게 통제되지 않도록 하겠다. 교회가 선교의 계획을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진행하는 일에 협력해 최선의 도움을 드리도록 제도와 계획을 바꿔가겠다”고 약속했다.
자리를 같이한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축사를 겸한 설교에서 “지난 5년간 하나님께서 맡기신 거룩한 사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떠나는 황춘광 전 연합회장과 전임 회기 임부장에게 하늘의 축복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치하하고 “여러분이 이룬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친히 기억하실 것이다. 그동안 심어놓은 부흥의 씨앗과 끊임없는 기도로 쌓은 비전은 한국 교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시영 지회장은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조명하며 “여호수아는 부름을 받는 순간부터 직임을 내려놓는 마지막 날까지 어떤 환경에서도 결코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영향을 떠나지 않고 늘 순종하는 삶을 살았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백성과 함께 전진했다. 신임 행정부는 여호수아처럼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나아가라. 여리고성을 정복케 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동행하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강순기 연합회장은 ‘희망 2020’ 사업과 ‘디딤돌 프로젝트’ 등으로 교단 선교발전을 이끌고, 지역교회 재도약의 초석을 다진 황춘광 목사와 신양희 목사(전 총무) 그리고 이신연 목사(전 재무)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를 기렸다.
전임 임부장 및 기관장, 신임 행정위원, 가족 등 초청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난주 양과 성악가 이은정 집사가 특송으로 감동을 더했다.
성도들은 “예측불허의 거친 세파에서 선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헌신한 35회기 임부장들에게 축복이 임하고, 새로운 사명과 책임을 부여받아 달려갈 36회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이 함께 하사 구원의 산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길” 마음 모아 기도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현장 참여를 원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성도들을 위해 <재림교회 이야기> 유튜브, <재림마을> 미라소 방송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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