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합회 제36회 총회, 일과 마치고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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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2.0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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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광야로 보내소서’ ... 박경숙 원로목사 헌신예배 설교
‘I Will Go’(주여, 나를 보내소서!)라는 표어와 함께 열린 이번 총회는 하루 동안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6일 오후 9시 막을 내렸다.
전국에서 430여 명의 대표와 초청내빈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그간 동중한합회장으로 헌신하던 강순기 목사가 새로운 한국연합회장에 선출됐다.
또 호남합회장으로 수고하던 박정택 목사와 삼육대 내부감사로 사역하던 박종규 장로가 총무와 재무에 각각 부름 받았다.
박경숙 원로목사는 예레미야애가 5장21절 말씀을 주제성구로 전한 헌신예배 설교에서 엘리사 선교사의 삶을 반추하면서 “백성들이 지금 우리를 보고 있다. 지도자가 올곧은 믿음으로 살고, 헌신하며, 희생하면 백성들도 믿음에 따라 헌신하고 희생하며 산다. 우리의 마음과 생애에 하나님의 사랑이 전적으로 살아 있어야 한다. 여호와의 말씀에서 나오는 영성의 권위를 세우라”고 권면했다.
박경숙 목사는 ‘나를 광야로 보내소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광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간 갇혀 살았던 곳이다. 그곳은 아무 것도 없는 무(無)의 장소이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기적의 장소가 된다. 그곳은 철저하게 회개하고, 자아를 버리고, 성령의 능력을 받는 장소다. 우리는 ‘옛적 같게 하옵소서’라는 고백처럼 옛날로 돌아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신임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폐회인사에서 “총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협력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모쪼록 부족한 저와 두 임원을 위해 기도해 달라. 저희가 하나님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늘 주님의 인도와 지혜를 구하면서 나아가겠다. 성도 여러분의 조언을 즐겨 듣겠다”고 말했다.
총회는 한국 재림교회가 지난 5년간 진행한 ‘희망 2020’ 등 각종 사업을 보고 받고, 각급 기관의 현황을 검토했다.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 영남합회, 충청합회, 호남합회, 제주선교협회 등 합회와 연합회 직할 선교지 보고는 영상으로 진행했다. 의료, 교육, 출판, 식품 등 각급 기관의 보고도 영상과 서면으로 대체해 시간 효율성과 집중도를 높였다.
총무 신양희 목사는 보고에서 “지난 회기 동안 지역교회 강화를 핵심과제로 삼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무기력의 쓴 뿌리를 제거하고, 선교 토양을 바꾸고, 자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모든 선교역량을 집중했다. 이제 코로나19가 변화시킨 세상을 세 천사의 기별로 복음화하기 위해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송식 목사(한국연합회 교회성장연구소장)는 ‘디딤돌 프로젝트’ 사업현황을 보고했다. 한 목사는 “디딤돌 프로젝트는 35회기 중점사업인 ‘희망 2020’ 핵심사업 중 하나로 지역교회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이라고 정의하고, 한 회기 동안 전국 200개 지역교회가 참여해 수행한 지표적 성과를 설명했다.
한 목사는 “디딤돌 프로젝트는 감화력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판단한다. 실행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도 조사에서 목회자의 85.3%, 교인들의 82.8%가 ‘계획한 대로 잘 진행했다’고 긍정적 응답을 했다. 비록 디딤돌 프로젝트가 3대 성장에 직접적 요인이 될 순 없지만, 교회 성장에 간접적 그리고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며 향후 재정적인 지원 방식에 연구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늘 보편적 지원은 선택적 차등 지원에 비해 그 효과를 경감시키는 면이 없지 않다. 자발성, 적극성, 지속성을 떨어뜨리고 나눠먹기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처음 연합회에서 출발할 당시만 하더라도 디딤돌 프로젝트는 철저히 선택적 차등 지원 방식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합회 현장에 내려가면서 두루두루 나눠 주는 방식으로 약간 변화되면서 최초 동력을 어느 정도 약화시킨 면이 없지 않다. 향후 이런 사업을 해 나갈 때에는 특별 프로젝트는 그 이념과 정신에 맞는 지원 교회들로 철저히 구별하고 기타 다른 교회의 지원 방안은 별개로 접근해야 한다”며 향후 운영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병주 목사(한국연합회 선교부장)는 대총회의 새 회기 선교 집중전략인 ‘I Will Go’(주여, 나를 보내소서!)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I Will Go’ 플랜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영적인 은사들을 활용하여 온 세상에 영원한 복음을 전하도록 훈련하고 격려하여 봉사와 증거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목사는 △선교 △영적성장 △리더십 △성령의 사역 등 4개 영역, 10대 목적 59분야 수행지표를 공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개할 이 사업은 이미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지난 7월 출범했다. 대총회는 세부적 실행사업에 착수했으며, 한국연합회도 북아태지회를 통해 다양한 교육 및 훈련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와 관련한 한국연합회 사업목표로 △안식일학교 및 정규예배 출석자 증가(7만명) △복음재정 증가(756억 원) △새로운 그리스도인 제자(침례자 / 2만5000명) △활동적인 제자(바이블 워커) 양성(3000제자운동) △교회 개척을 위한 대도시 감화력 자원봉사 사역팀 조직(50사역팀) △디지털미디어 선교 콘텐츠 개발 및 사역활성화(선교중심 미디어사역 전환) △21세기형 대도시 교회개척(10교회) 등을 구체화했다.
폐회예배에 앞서 진행한 경영위원회에서는 △법인실 업무 전문화 및 능동적 교회 지원방안 연구 △한국연합회장과 성도와의 대화 정례화 △전문분야 목회자 특별 채용제도 도입 △여성목회자 양성 방안 연구 및 실행 등의 안건이 제안됐다.
대표들은 총회를 마치며 “한국의 모든 교회와 기관,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과 감화에 힘입어 복음전도 활동을 증진하고, 더욱 뜨거운 믿음과 헌신적 정신을 재무장해 지속적인 부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구했다. 특히 “새롭게 발걸음을 내딛는 신임 회기에 하나님의 축복과 인도가 함께 하사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영광스런 재림을 촉진하는 공동체가 되길” 마음 모아 기원했다.
한편, 이번 총회는 촉박한 시간 관계로 간증, 공연 등 특별순서를 최소화했다. 삼육대 신학과 학생들이 찬양리더로 수고했으며, 동중한합회 목회자로 구성한 남성사중창단과 ‘노래 영재’ 양재인 양(한국삼육중), 탈북인으로 구성된 의명선교회 소속 ‘릴리프레이즈’ 등이 찬양으로 감동을 전했다.
#한국연합회제36회총회 #주여,나를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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