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 괴한에 납치된 아이티 인질들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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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4.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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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나흘 만에 ... “하나님이 사단보다 훨씬 더 강하다”
크레요교회는 자체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통해 “영상예배 중 괴한에게 끌려간 에스티메 목사와 피아노반주자 그리고 2명의 찬양인도자 등이 사건 발생 나흘 만인 지난 4일 밤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왔다”고 알렸다.
공개된 페이스북 영상에서 이들은 무사 귀환을 바라며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과 성도들의 품에 안겨 기쁨을 나눴다. 인질로 붙잡혀 있었지만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성도들은 “이날 에스티메 목사가 ‘사탄은 자신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의 권능은 상황에 관계 없이 무엇이든 되돌릴 수 있다’는 말씀을 전하던 도중 무장괴한에 끌려갔는데, 정말 하나님의 권능대로 무사히 돌아왔다”며 놀라운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앞서 지난 1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디퀴니 지역에 위치한 크레요교회에서는 온라인 방송예배 중 기관총을 든 남성이 갑자기 나타나 설교를 하던 목회자와 반주자 등을 납치하는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그대로 중계된 이 영상에서 검정셔츠에 모자를 눌러 쓴 괴한은 오른손에 총을 들고, 이들을 위협했다. 8~9명의 괴한들은 차량 2대에 나눠타고 교회에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식은 외신을 타고 국내에도 알려지면서 성도들의 걱정을 샀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사건이 발생하자 재림교회 뉴스네트워크 ANN을 통해 “납치된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 어려움 가운데 해를 입지 않고,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 모아 기도하자. 그들의 가족과 가해자 그리고 아이티의 안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긴급 호소했다.
세계 각국의 성도들도 “인질로 붙잡힌 주의 백성들이 안전하게 가족과 교회의 품으로 돌아오며, 납치범에게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자비가 임해 악한 마음을 조속히 돌이켜 회개하길” 마음 모아 기도했다.
#아이티교회납치 #인질무사귀환 #기도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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