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식품 전광진 사장, ‘공정’‘정직’‘화합’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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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2.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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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통해 3대 경영키워드 제시 ... “건실한 건강식품기업 될 것” 다짐
전광진 사장은 “이는 전국에 계신 성도들이 정해주신 명령”이라며 “공정과 정직 그리고 화합의 정신은 비단 저 자신뿐 아니라, 삼육식품 동역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라며 동료 임직원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삼육식품은 지난 3일 천안 본사 강당에서 ‘사장 이∙취임 예배’를 열고, 새로운 발전을 위한 도약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현장에는 본사를 비롯해 제2공장(운주), 제3공장(봉화), 제4공장(보령) 등 전국 주요 사업장의 임직원과 운영위원, 총판협회 임원, 각급 기관장, 인근 지역교회 목회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특히 삼육식품 39년 역사의 초석을 놓은 윤충여 사장, 최악의 경제난을 겪었던 IMF 시기를 극복한 송종현 사장, <검은참깨두유> <검은콩칼슘두유>를 개발해 한국 식음료 업계에 블랙신드롬을 일으킨 오진규 사장, 운주공장과 봉화공장을 흑자 사업장으로 전환시킨 김태훈 사장 등 전임 사장들이 참석해 격려했다. 전병덕 원로목사도 노구를 이끌고 자리를 같이해 눈길을 끌었다.
정수철 경영본부장의 사회로 진행한 이날 예배는 성경봉독 – 내빈소개 – 감사패 증정 – 사기(社旗) 전달식 – 말씀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사목 송동준 목사는 창세기 49장22~24절 말씀을 봉독하며, 삼육식품이 요셉의 무성한 가지처럼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 속에 온누리에 건강을 전하는 기관이 되길 축원했다.
3개월 여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손기원 전 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힘도 능도 없고, 이미 은퇴한 신분이지만 평생을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부르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선지자를 통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오직 십자가만 바라보며 매달리는 심정으로 이곳에 왔다. 돌이켜보면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였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협력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0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경영책임자로 부임한 손기원 사장은 마스크 유통을 둘러싸고 발생한 극심한 혼란 속에 ‘소방수’로 긴급 투입돼 사건을 수습하는데 공헌했다. 창사 이래 가장 큰 어려움과 홍역을 앓는 시기에도 투철한 사명감과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버팀목 역할을 했다.
손 전 사장은 “귀하신 섭리로 역량과 경륜을 두루 갖춘 전광진 사장을 삼육식품의 선장으로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인간존중’ ‘미래창조’ ‘성실봉사’라는 사훈처럼 삼육식품이 주어진 고유의 사명을 완수함으로써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체험하길 바란다. 부디 사탄이 유혹하는 세속적 이득과 명예의 올무에 빠지지 않고, 외람된 일을 행하지 않도록 성실의 길에서 벗어나지 말라”며 청지기 직분을 강조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전광진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전 직원에게 “우리는 재림교회 선교와 인재양성을 위한 재정확충에 크나큰 사명과 매우 의미 있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우리의 재정으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 교회와 국가에 얼마나 많은 인재배출과 선교사업에 투자되었음은 결코 과소평가 되거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삼육식품은 재림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돼야 할 중대한 사업”이라며 “공정하고 정직하며 화합하여 우리의 직장이 하나님과 성도 앞에 자부심 충만한 사업체가 되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전광진 사장은 “삼육식품 5개 사업장에는 400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이제는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중견기업 규모의 총 매출을 이루고 있다. 지금도 30여 곳의 교회를 섬기고, 연간 15억 원의 십일금을 구별해 드리고 있다. 창사 이래 교회와 사회의 인재양성을 위해 헌신한 재단전입금이 1000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밤낮을 바꿔가며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가장 분명한 건 하나님께서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회기동안 성공적인 여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생명을 존중하고, 인류와 자연의 공존에 기여하는 ‘건강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건실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전국의 교회와 성도에게 “사랑하는 우리 직원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책무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일하도록 성원해 주시고, 삼육식품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장 강순기 목사는 욥기 8장7절 말씀을 인용한 설교에서 “어느 순간, 한국 사회에서 ‘삼육’이라는 브랜드가 굉장한 가치를 갖기 시작했다. 이처럼 삼육이라는 이름이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데에는 전국의 삼육학교가 많은 사람의 관심과 선망의 대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학교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지원하며 묵묵히 노력한 삼육식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삼육식품이 한국 교회 선교와 교육사업에 미친 지대한 영향은 감히 수치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치하했다.
강순기 이사장은 “우리는 지금 그 끝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고 어려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길을 함께 가고 있다. 마음을 모아 문제에 대처하고 기도하며 전진한다면 최종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연합에 실패한다면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고, 신임 사장과 더불어 모든 임직원이 협력해 달라. 그럴 때만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급변하는 음료시장 환경변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삼육식품이 다가오는 한 회기에도 소비자의 사랑과 신뢰를 받으며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이뤄갈 수 있길” 손 모아 기도했다.
올해로 창립 39주년을 맞은 삼육식품은 지난 회기, 시장점유율과 판매량을 꾸준히 높이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 매출 실적을 올렸다. 앞으로도 그동안 구축해 온 탄탄한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온누리에 건강을’ 전하는 건강식품회사로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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