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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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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4.07.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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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 문화에 거부감 ... 인식 변화 수용해야”
3040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보수적 문화에 거부감이 크다. 따라서 이들의 인식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17)   


교계 대표적 데이터 기반 분석 전문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에 의하면 3040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가장 대표적 이유는 ‘권위주의적’ ‘비민주적 교회 문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기존의 수직적 구조를 수평적 구조로 바꾸지 않는 한 이들 세대의 교회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까지 들려온다. 


이처럼 교인 수가 감소하고, 이들 세대의 진입 또는 정착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교회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문화”가 꼽힌다.


이는 재림교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연합회 35회기가 임기를 마치며 내놓은 <3040 선교정책연구위원회 보고서>에서 해당 위원회는 “젊은 세대일지라도 현재 교회에 남아 있는 그룹은 그런 문화를 선호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교회를 떠난 그룹은 반대일 것이다. 진리를 양보하고 원칙을 타협하는 것이 아닌 이상, 교회도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어느 정도 변화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가져오는 엄청난 변화 속에서 과거를 고집하는 교회는 사회와 동떨어진 별개의 세계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선교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소통 확장’을 들었다. 이 세대를 위한 소그룹공동체를 만들고, 그들이 독립적인 조직운영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등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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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규 목사는 “교회 운영이 구조적으로 그들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적극적 소통이란 단순히 들어주는데 그치지 않고, 위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교단적 거버넌스의 변화 필요성을 제안했다. 


제주대회장 한송식 목사(전 한국연합회 교회성장연구소장)는 “교회 의사결정 과정에 3040세대가 실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 “탑다운 방식이나 가부장적이며, 연공서열에 따른 의사결정 문화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게다가 한국 재림교회 3040세대의 52.4%는 출석하는 교회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회에서 선포되는 기별이 시대에 맞지 않고’ ‘교회 사역이 시대에 맞지 않고’ ‘교회의 중요한 결정이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다’는 불만에서였다. 한송식 목사는 이와 관련 “특별히 3040세대는 기존의 교회 내부 활동보다 교회 밖 사회활동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만큼, 사역의 방향이 ‘안으로’가 아닌 ‘밖으로’ 향해야 한다”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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