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회장에 이강원 군, 부회장에 김오령 양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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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8.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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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임원진 구성 ... “대학생 선교에 더 많은 관심 부탁”
제30대 회장에는 이강원(서중한ACT / 서경대 경영·14) 군이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김오령(동중한ACT / 국민대 법학·20) 양이 뽑혔다.
한국 ACT는 지난 7월 29일 각 합회별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신임 회장단을 선출했다.
ACT를 지도하는 유경호 목사(한국연합회 청소년부부장)는 “한국 사회 젊은이들의 종교에 대한 관심이 줄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팬데믹 사태 촉발 이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ACT가 청년 선교와 대학생 선교를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강력한 방역 대책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다. 그러나 할 수 없다고 주저하기보다 이런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능동적으로 사역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ACT는 올해도 전국 단위 수련회를 열지 못했다. 1985년 부여 유스호스텔에서 시작한 전국 수련회가 취소된 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ACT는 1967년 국공사립대학을 다니던 대학생들이 ‘SDA 대학생회’라는 그룹을 만들고, 그들만의 모임을 갖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다. 이후 ‘SDA 대학생선교회’ 등으로 발전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 한국ACT 신임 임원진 명단
회장: 이강원(서중한ACT / 서경대 경영·14)
부회장: 김오령(동중한ACT / 국민대 법학·20)
총무: 장혜원(호남ACT / 송원대 간호·20)
기획: 정한별(영남ACT / 고신대 의예·21)
서기: 오한별(충청ACT / 건양대 물리치료·15)
▲ 무거운 직임을 맡게 됐다. 선출 소감은?
이강원: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재밌고 기분이 좋다. 부족한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김오령: 하나님의 일을 잘 수행할 수 있을지 부담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이 일을 맡긴 특별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하면 책임감이 더 앞서는 것 같다. ‘코로나 학번’이라 ACT 활동을 많이 경험해 보지 못한 채 부회장에 선출됐다. 사실 이 때문에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 이런 시기에 임원에 선출됐다는 건 그만큼 할 일이 많아졌다는 의미일 수도 있겠다. 임기 동안 중점으로 펼쳐가고 싶은 사업은?
이강원: 서로 만나지 못하는 이 시기에, 전국 ACT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제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기획하고 만들어보고 싶다. 주님께 끊임없이 물으며 실현해나가겠다.
김오령: 재학생들의 신앙심을 다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교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신앙이 흔들릴 때도, 무너질 때도 있다. 그럴 때 의지할 수 있는 게 ACT였으면 해서 재학생들의 신앙을 위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루면 좋을 것 같다.
▲ 현재 ACT에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강원: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빠져나간 잃은 양들을 돌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잃은 양을 돌보는 리더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는 게 필요하다.
김오령: 매년 대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ACT는 신입생들이 꾸준히 들어올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신입생이 ‘헌내기’가 되고 점점 학년이 올라가면서 끝까지 잘 챙겨주는 것이 부족한 듯 보인다. 대학생을 대표하는 선교단체인 만큼 선배들이 후배를 더 잘 챙겨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ACT뿐만 아니라 모든 하나님의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 캠퍼스 선교와 ACT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이강원: 남들이 귀찮아하고 하기 싫어하는 일도 기쁘게 해나가는 리더가 되고 싶다. 그리고 영혼들을 주님께로 이끌고, 그 영혼들을 다시 리더로 성장시켜 또 새로운 영혼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도록 밑받침하고 싶다.
김오령: 식상할 수도 있지만 봉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아직 봉사하는 마음이 부족한 듯하여 ACT 부회장으로서 시간과 노력을 최대한 활용해 봉사하고 싶다. ACT에 대한 봉사와 헌신이 캠퍼스 선교와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다.
▲ 전국의 ACT 회원에게 당부하거나 강조하고 싶은 말씀은?
이강원: ‘우리’보다 ‘나’가, ‘주님보다 ‘나’가 더욱 강조되는 이 시대에, 나를 비우고 주님으로 가득 채워 한마음으로 하늘까지 동행했으면 좋겠다.
김오령: 신앙을 지키기에 더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엔 사회적인 문제들로 재림신앙을 지키기 어려웠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엔 집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하고, 안식일에 오후 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개인’적으로 신앙을 지키기 힘들어졌다고 본다. 사람이라 흔들릴 때가 많고, 매일이 어렵지만 순간마다 하나님을 붙잡고 끝까지 신앙을 지켜냈으면 좋겠다.
▲ 전국의 교회와 기성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강원: 안타깝게도 수많은 20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이 위기의 때에, 믿음의 선배들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하다. ACT와 청년들, 젊은 세대를 위한 열렬한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
김오령: 신앙을 어려워하는 청년이나 교회를 어려워하는 대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다. 교회에서 진행하는 행사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천천히 이끌어 주신다면 청년들은 충분히 잘 따라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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