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사역 - 종합] 미디어 선교는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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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8.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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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사역은 시대적 흐름 ... 더 많은 투자와 관심 필요”
하지만 이제는 단순한 설교방송이나 자료제공 등 서비스 차원을 넘어 미디어선교의 궁극적인 성장동력을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특별기획 - 잠들지 않는 사역] 시리즈를 통해 각 지역에서 미디어 사역을 효과적으로 펼치고, 이를 선교사업에 선제적으로 활용하는 교회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지역교회에서 미디어 사역을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실행해 성도에게 유익을 끼치는지 주목했다.
그러면서 이들 교회에 공통질문을 던졌다. ▲이 시대에 미디어 사역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앞으로 재림교회 미디어 사역은 어떠한 방향성에서 진행되어야 할지 ▲온라인 예배와 참된 예배의 정신은 무엇인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얻은 교훈 등을 물었다. 담론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느끼고 고민하는 현실과 대안을 짚고, 앞으로 4회에 걸쳐 게재한다. - 편집자 주 -
조항민 목사(서중한 인천 송도교회)는 ‘이 시대에 미디어 사역이 왜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코로나19 사태는 마치 재앙의 시대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하지만 반대로 미디어를 통한 선교의 필요성을 그만큼 더 절실히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조 목사는 “초대 교회에서도 스데반의 순교와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는 고난 속에서 복음의 길이 열렸던 것처럼, 여러 재앙과 재난이 창궐하는 이 시대에 미디어 사역이 오히려 전 지역에 복음을 전파하는 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관련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시현 목사(충청 청주새하늘교회)도 “미디어 사역은 이제 시대적 흐름”이라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방법은 결국 미디어 선교사역”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자막만 잘 만들어도 외국인이 찾아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영상편집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비록 시간과 정성에 비해 접속자가 적다 해도, 한 명의 영혼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그 사역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지만 분명하다면 사역의 영역은 매우 넓다. 미디어 사역의 방관자가 아니라, 동역자로서 세 천사의 기별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은 매우 뜻 깊다”면서 더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이 일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길 기대했다.
지승천 전도사(호남 무안읍교회)는 “물고기를 잡으러 산으로 갈 수는 없다”는 말로 미디어 사역의 필요성을 조명했다. 그는 “현대인에게 있어 미디어의 사용량과 의존도는 생활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그런 시대에, 미디어 선교를 하지 않는다는 건 선교를 아예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다. 다소 극단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런 고민은 앞으로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겸 목사(동중한 청량리교회)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교회 예배에 정상적으로 출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교회는 여전히 유지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재림신앙과 전혀 상관없는 콘텐츠만 접하는 청년들이 대다수”라고 아쉬워하며 “이럴 때 신앙적인 갈증을 채워줄 수 있는 사역이 필요하다. 미디어 사역은 일상에서 부족한 신앙을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채워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김 목사는 이어 “교회는 그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재림신앙은 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접근할 때 그 대상에게 가장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효과적인 미디어 사역을 위한 ‘눈높이 선교’를 제시했다.
이해건 전도사(영남 부산중앙교회)는 “이제 각 지역교회의 개별적인 미디어 사역 시스템은 필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점과 단점을 함께 조명했다. 그는 “우리 교회의 경우, <재림마을>과 기타 기관에서 그리고 탁월한 설교자들이 온라인에 공유하는 말씀과 교육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유익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교회 출석생들에게 그 교회의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고, 다른 콘텐츠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교회와 담임목회자에 대한 구성원의 결속력과 애착심이 결여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전도사는 “젊은 세대는 수많은 미디어에 노출된 채 살아간다. 그런데 그 속에는 진화론과 영혼불멸사상 같은 무신론적 관점이 즐비하다. 종교적 내용을 내포한 콘텐츠마저 재림신앙과 맞지 않은 게 많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사상이 은연 중, 아주 자연스럽게 주입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교회는 이들 세대가 올바른 신앙관과 세계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비손 형제(서중한 인천남부교회)는 “미디어란 재림청년들에게 부여된 ‘신앙의 성장’과 ‘선교’라는 임무를 수행할 도구로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면서 “미디어 선교를 통해 자신의 작은 믿음을 드러내어, 그 작은 믿음을 확고히 선포하는 신앙의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활동하는 ‘서드사운드’의 사례를 언급하며 “찬양이라는 카테고리를 주로 하지만 그 모든 활동에는 기도와 말씀이 있다. 진정한 말씀, 진실한 교제, 간절한 기도로 진행되는 그 모든 과정에 하나님께서 직접 개입하여 우리의 작은 믿음에 활력을 넣어 주심을 확인했고, 더 나아가 선교라는 큰 목표를 실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신앙의 성장은 ‘내가 있는 곳’에서 이뤄지지만, 선교의 장은 ‘네가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현재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이 두 공간을 연결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미디어는 사뭇 다른 이 공간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을 나만의 방법으로 여러 사람에게 소개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온라인 선교의 특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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