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북북’ 회원들이 또래 청년세대에 보내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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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5.3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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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교 관심만큼 북한선교에도 관심 갖는다면...”
주의향(익산사랑빛교회) 자매는 ‘통일에 대한 관심도 적고, 심지어 통일의 불필요성을 말하는 청년이 많다’는 현실적 지적에 “현재에 안주해 살다보면 자기중심적인 틀 안에 갇혀 주변을 돌아볼 수 없을 것”이라며 “통일과 북한선교도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북한사람들을 바라보고, 그들의 고통을 공감한다면 자연스럽게 북한선교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매인 주향기(익산사랑빛교회) 청년도 같은 질문에 “내가 어린 시절만 해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부르며 자랐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 친구들도 북한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거나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적어졌다”고 아쉬워하며 “무언가 이익을 바라고 통일을 원한다면 그럴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님께서는 새 한 마리조차 소중하게 생각하시는데, 북한에 있는 사람들은 그분께 얼마나 소중할까?”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말씀을 땅끝까지 전해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이다. 단 몇 명이라도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그분을 증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하늘(동액트교회) 자매는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통일을 통해 북한을 열리게 하실지, 다른 방법을 사용하실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통일을 강조하기보다는 북한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해야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면서 “아직 진리를 깨닫지 못한 채 살아가는 남한의 수많은 사람에게 전도해야 하는 것처럼 북한에도 재림기별을 전해야 한다. 같은 언어와 뿌리를 갖고 있는 우리가 복음을 선포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박동우(대구중앙교회) 형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언젠가는 북녘에도 선교채널이 열릴 것”이라며 “통일과 북한 개방은 반드시 올 미래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 이에 대비해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나루교회에서 사역하는 정해준 학생전도사는 “통일에 관심이 적을 수는 있지만,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다”면서 “정치, 경제적 관점에서 통일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복음화를 위한 선교사명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북한선교와 통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런 필요성을 이해한다면 관심도 당연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박성경(예천하늘빛교회) 자매는 “북한에 살고 있는 사람들 또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인간이기에 결국에는 그들과 더불어 살아갈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며 북한선교에 대한 청년세대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사릉중앙교회에서 봉사하는 최도영 학생전도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소중한 자유와 행복 그리고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북한사람들에겐 소원일 것”이라며 “그들에게도 하나님을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양재문(비봉교회) 형제는 “민족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영혼구원을 위해 통일은 선택이 아닌, 우리 삶에서 필수적으로 실현돼야 하는 과업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편성진(망우동교회 청년회장) 집사는 “이 시대의 청년세대가 북한의 잠재성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짚었다.
동중한합회 여성전도부장 박선경 목사의 남편인 배충수 사부는 “하나님은 분명히 존재하시고, 북한 주민도 그분의 계심을 듣고 믿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현미(송우리교회) 집사는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은 한민족이자 가족”이라고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김진실(사릉중앙교회) 자매는 “북한은 가장 가깝지만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또 알아 가야 할 대상”이라며 “아직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그 땅에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님을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반응했다.
이들은 또래 청년세대뿐 아니라, 일선 지역교회와 성도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관심과 기도요청의 목소리가 가장 컸다.
주향기 자매는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어야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했으니 하나님의 말씀은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북한에도 전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기도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적절한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성경 자매는 “화요일이나 금요일 저녁예배시간 혹은 개인기도 제목에 북한선교를 위한 기도 목록이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석진영(예천하늘빛교회) 형제도 “북한선교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북한 동포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며 “이 시간에도 어딘가에서 북한을 위해 봉사하고 선교하는 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배충수 사부는 “탈북민을 위한 기도와 선교, 북한에 예수님이 전해질 수 있도록 성도들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의향 자매는 “우리는 모두 차별 없는 하나님의 자녀”라며 “북한사람들은 어느 나라보다 가까운 우리의 가족이자 하나님의 자녀다. 북한선교에 관심을 갖고, 진리기별과 진정한 신앙을 가장 먼저 전파해야 할 사명을 가진 사람은 우리 재림성도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최도영 전도사는 “북한선교에 대한 관심은 어쩌면 평화에 대한 관심이기도 할 것”이라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갖는 관심과 기도는 북한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큰 열쇠이자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일이 닥쳐서 급하게 준비하는 것보다 미리 대응하며 공부하는 건 미래에 있어 적잖은 투자”라고 말했다.
신하늘 자매는 “개인적으로 ‘우리가 북한동포를 구원하지 않으면 그들에게 희망이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의 역할은 그저 하나님께서 북한선교를 허락하시면 준비된 자로서 그들에게 다가가 진리기별과 하나님을 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선교에 관심을 갖는 것만큼 아니, 좀 더 커다란 관심과 사랑을 담아야 하는 선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재문 형제는 “보내는 선교사의 입장이 되어 정신적, 물질적 지원과 북에서 온 탈북민과의 교류를 쌓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며 북한선교를 위한 지역교회 차원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민현미 집사도 “북한선교를 위한 지정 헌금일에 더욱 힘껏 정성과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편성진 집사는 “쉽지 않겠지만 북한 주민 역시 우리와 함께 해야 할 동반자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인식의 전환을 주문했다. 정해준 전도사는 “북한선교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기특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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