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선교부, ‘탈북민선교시범교회’ 지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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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6.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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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센터 위치한 25개 지역 우선 ... 북한선교 마중물 역할 기대
지금은 진리를 깨닫고 자신이 정착한 지역에서 모범적인 재림성도로 살고 있지만, 그때만 해도 어색하고 이해하기 어려웠다. A 씨는 주변에 자신과 같은 탈북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도시마다 탈북인을 위한 거점 선교교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부장 신광철)가 탈북민선교시범교회를 운영키로 하고, 지원 교회를 모집하고 있다. 탈북인의 남한생활 정착을 돕고, 관련 선교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한국연합회가 이 같은 성격의 시범교회를 모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실무를 맡아 진행하는 임상우 목사는 “흔히 북한선교의 첫 단추는 탈북인이라고 말한다. 탈북인을 ‘먼저 온 미래’ ‘먼저 온 통일’이라고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북한선교를 위해 간과할 수 없는 일이 바로 탈북인선교”라며 중요성을 부각하고 “탈북인선교에 대한 일선 교회의 관심을 높이고, 관련 사역을 확장해 지방에 거주하는 탈북인에게 세천사의 기별을 신속히 전하기 위한 취지”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연합회는 일단 하나센터가 위치한 전국 25개 도시를 중심으로 탈북민선교시범교회를 모집할 생각이다. 하나센터는 북한이탈주민이 정착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점과 어려움을 돕는 기관. 정착도우미로 활동하면 탈북인과 밀접하게 만나 생활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런 효과는 이미 춘천중앙교회와 의명선교센터가 입증했다. 현재도 탈북인선교에 가장 적극적인 대표 교회다. 한국연합회는 이들 교회에서 그간 축적한 탈북인선교를 위한 효율적인 방안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관련 선교활동 중 발생 가능한 부작용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충분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탈북민선교시범교회에 신청하려면 교회 인근에 하나센터가 소재해 있어야 한다. 반드시 세미나에 참석해 교육을 이수하고, 매뉴얼을 숙지해야 하며, 하나센터가 실시하는 주거정착 자원봉사교육과 활동에도 참여해야 한다. 교회직원회의 결의와 자체적으로 탈북인 사역팀을 조직하는 건 기본이다. 현재까지 묵동제일교회, 부평교회, 광주 첨단우리교회 등 3개 교회가 신청했는데, 36회기 동안 10개의 탈북민선교교회를 선정하는 게 목표다.
국외선교부는 이 사업이 제도화되면 북한선교에 대한 교회와 성도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탈북인의 제자화를 통한 북한선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임상우 목사는 “탈북인의 필요를 채워주는 봉사는 물론, 실제적 접촉을 통해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가도록 돕는 활동을 할 것”이라며 “탈북인이 충실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면, 훗날 통일이 되어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을 때,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제일 먼저 진리를 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땅끝 선교’인 북한선교의 꿈을 이루고, 우리 민족이 예수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초석을 다지는 사역에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외선교부는 오는 26일 안식일 오후 연합회 강당에서 탈북민선교세미나를 개최한다. 탈북민선교시범교회 설명회를 겸한 이날 모임에서는 탈북인 주거정착 도우미로 활동하며 전도하고 있는 봉사자들의 간증과 질의응답 등 관련 사역을 안정적으로 펼칠 수 있는 강의와 순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임상우(☎ 010-9344-1844) 목사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연합회국외선교부 #북한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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