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202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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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8.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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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318명 배출 ... 비대면으로 온라인 진행
당초 이달 20일로 예정했던 학위수여식 공식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전면 취소했다. 대신 대학 홈페이지와 SNS에 김일목 총장의 축하 영상을 게시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삼육대는 학교를 찾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학위복을 대여하고, 대강당 외벽 대형 현수막과 포토월을 설치해 졸업식 분위기를 연출했다. 학위증은 각 학과(부) 사무실에서 배부했다.
공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학생들은 가족과 친지, 동기, 선후배와 함께 학교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지도교수를 만나는 등 개별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체온측정소도 교내 곳곳에서 운영됐다. 체온 측정 후 스티커를 부착해야 건물 및 강의실에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이날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일반대학원 박사 14명, 석사 28명 △신학대학원 석사 4명 △임상간호대학원 석사 4명 △학사 268명 등 총 318명이다. 미국, 중국, 필리핀, 베트남, 영국, 남아공 등 출신 외국인 학생 11명과 장애학생 2명도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김 총장은 ‘걸작품 인생’이라는 제목의 축사에서 “훌륭한 작품과 같이 여운을 남기며 사는 인생이 있고 잠깐 쓰다가 버리는 상품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작품은 세월이 흐를수록 그 진가가 더해지지만, 상품은 시간이 지나면 낡고 신제품에 밀려 구닥다리가 된다”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삶은 깊은 감동을 주는 음악이나 미술 작품 못지않은 걸작품 인생이다. 여러분이 쓰고 있는 인생 스토리북이 이런 아름다운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이제 여러분은 삼육대의 동문이 되었다.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 여러분은 모교의 얼굴이며 대표임을 잊지 말아 달라”며 “삼육대도 여러분을 빛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 삼육대 통합예술학과 글로벌인재과정 입학식
삼육대 일반대학원 통합예술학과(학과장 박정양) 2021학년도 2학기 글로벌인재과정에 박사과정 25명, 석박사통합과정 12명 등 중국인 유학생 37명이 입학했다. 입학식은 지난 18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열렸으며, 김일목 총장과 박정양 학과장, 양재욱 국제교육원장, 교수진, 입학생 등이 참석했다.
삼육대 통합예술학과는 다양한 예술장르를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예술교육지도자 및 예술경영자를 배출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신설됐다. 세부전공으로 △통합예술교육콘텐츠 △예술경영 △글로벌인재통합예술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에 △국제예술큐레이팅·비평 △국제미술경영·관리 △국제순수미술·시각실기 전공을 추가 개설했다.
특히 2019년부터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글로벌인재과정을 신설해 한국어교육은 물론, 각 전공별 이론교육과 전공실기, 현장실습 등 교육을 통해 국제적인 통합예술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교수진은 중국의 허진웨이(HE JINWEI) 아시아현장아트센터 대표, 왕춘천(WANG CHUNCHEN) 중앙미술대학 미술관 부관장, 왕두안팅(WANG DUANTING) 중국예술연구원 미술학과 교수, 인단(YIN DAN) 쓰촨미술대학 예술인문대학 부학장 등 해당 분야 저명 교수를 초청해 국제적 수준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의 각 예술분야 저명인사를 초빙해 통합적인 예술특강을 제공하고, 가나아트파크 갤러리를 임대해 국내 일류 아티스트들과 교류하고 활동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삼육대 글로벌예술영재교육원의 영재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저개발국가의 영재 어린이,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예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전문적인 국제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통합예술학과 글로벌인재통합예술학(음악) 박사과정에 입학한 음악치료사 천천(CHEN CHEN) 학생은 이날 입학식에서 “예술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실천능력, 업무수행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한국소아암재단과 ‘소아암 완치자’ 위한 모바일 기능성게임 개발 MOU
삼육대와 한국소아암재단은 소아청소년암 완치자를 위한 모바일 기능성 게임 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11일 삼육대 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인프라 공동협력 MOU를 체결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암 환자는 매년 1500~1800명가량 발생하고 있다. 이중 완치율(5년 생존율)은 80% 이상으로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료과정을 잘 극복하고 ‘소아암 완치자’가 된다. 하지만 몸과 마음이 자라는 시기에 투병생활을 한 완치자들은 치료 및 회복과정에서 성인암 완치자보다 큰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 완치 후에도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가운데 삼육대 간호대학 강경아 교수(로고스헬스디자인연구소장)는 2020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소아청소년 암 완치자를 위한 모바일 기능성 게임기반 건강생활양식나눔(Healthy Life Style Sharing, HLSS) 프로그램 개발 및 플랫폼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삼육대 연구팀이 개발하는 게임은 소아청소년암 완치자들의 건강생활양식을 증진하는 모바일 기능성 게임(serious game)이다. 연구팀은 이 게임을 통해 유저의 자기효능감과 자아정체성을 증진하는 것은 물론, 총체적인 건강증진 행위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연구 1차년도에 소아청소년암 완치자의 다양한 니즈와 건강증진행위를 분석한 삼육대 연구팀은 이번 한국소아암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연구 및 자문, 효과평가를 공동 수행하고, 데이터와 노하우,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책임자 강경아 교수는 “이 게임이 ‘게임세대’ 소아청소년암 완치자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해주신 한국소아암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 ‘핵심역량교육과 시민의식’ 주제로 하계 교양교육 세미나
삼육대 스미스학부대학(학장 김명희)은 지난 20일 ‘핵심역량교육과 시민의식’을 주제로 2021 하계 교양교육 세미나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스미스학부대학 교원, 연구원 등 30여명이 참가한 이번 세미나는 교양교육이 추구해야할 과정과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서울대 기초교육원 민혜리 교수가 ‘대학 핵심역량 기반 교육체계와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민 교수는 핵심역량을 모델링하는 방법과 우수 교수법 사례를 소개하고, 사회 현장에서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한 전공역량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박배근 교수는 ‘일본의 시민의식과 교양교육 - 현황과 경험’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시민의식의 개념을 규정한 후 일본 청년의 참여의식, 관용의식, 준법의식, 윤리의식 등을 통계자료와 함께 분석하고, 교양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종합토론은 삼육대 교양교육연구소장인 오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교양교육 현황과 개선방안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진행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스미스학부대학 김명희 학장은 “이번 학술적 논의를 토대로 역량 중심의 교양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21세기에 적합한 세계시민 양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재 및 교수법 개발 등 혁신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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