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신탁] 송예진 집사 가족의 해외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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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9.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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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모은 1000만 원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선뜻
서중한합회 별내행복교회에 다니는 송예진 집사의 이야기다. 그는 네팔 <시대의 소망> 보내기운동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부모님, 여동생 가족, 남동생 가족 등과 함께 한국연합회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그야말로 ‘가족 전도단’이다.
“과거에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해외선교 활동을 많이 하셨어요. 몽골, 필리핀 등지의 교회 건축에도 많이 참여하셨죠. 어려서부터 그런 부모님의 모습을 자주 봤고, 저희 자녀들이 결혼하고 가족을 꾸린 이후에는 가족들이 함께 필리핀, 방글라데시 선교지에 가서 전도회도 직접 개최하고, 말씀도 전하고, 성경학교도 하며 전도의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해외 선교지에 직접 가기 어려울 때는 적은 돈이지만 선교를 위해 보태기도 하고, 저와 여동생이 손으로 만들기를 좋아하다 보니 선교지 사람들에게 핀이나 핸드메이드 소품들을 직접 만들어 보내기도 했어요”
평소 해외선교에 관심이 많은 이들 가족에게 코로나19 팬데믹은 몸과 마음을 위축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시작한 세계선교 신탁사업은 반가운 뉴스였다. <재림마을>과 <교회지남> 기사를 통해 이 사업을 알게 됐다. 부모님도 유튜브로 관련 설교를 들으면서 가족 모두 관심을 갖게 됐다. 네팔 <시대의 소망> 보내기에 동참하자는 아버지의 제안에 온 가족이 흔쾌히 동의했다.
네팔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김종훈 선교사를 알게 되면서부터. 부모님이 이면주 목사와 함께 방글라데시 전도회에 가셨다가 잠시 들른 네팔에서 김종훈 선교사를 만난 게 인연이었다.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선교적 부담을 느껴 그 뒤로 힘이 닿는 대로 조금씩 도왔다. 이번 자금도 얼마 전 번역을 끝낸 네팔어 <시대의 소망>을 보급하는 데 쓰이길 바라며 쾌척했다.
송 집사의 부모는 지난 10년간 해마다 구도자와 함께 해외선교지를 방문했다. 이런 모습이 그에게는 어릴 때부터 인상 깊게 각인됐다. 자신도 그렇게 전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신앙에 그다지 관심이 없던 구도자들이 선교지를 다녀와서는 믿음이 생기고, 덩달아 선교에도 적극 참여하는 ‘변화’가 인상 깊었다. 선지자의 말처럼 외방 선교는 국내 선교를 살리는 또 다른 방편임을 실감했다. 어머니는 ‘내가 낳은 자녀는 내가 책임진다’는 심정으로 지금도 틈틈이 선교지를 돌보고 계신다.
해외선교를 통해 송 집사가 깨달은 점이 있다. 처음에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누구나 준비가 되면 하나님께서 쓰신다는 점이다. 이런 경험을 통해 개인적인 신앙도 굳건해지는 걸 느꼈다. 함께 참여한 이들의 신앙도 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해외선교 자체가 행복이라는 이들이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무엇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 순간은 보람 있고 좋지만, 효율적인 사업의 유지나 지속적인 운영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선교 신탁사업은 시의적절하다고 여겨졌다. 개인이 직접 선교지에 가서 활동하기 쉽지 않은 감염병 대유행 시대에는 공식적인 루트로 선교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니 더욱 믿음이 간다.
“아직도 세계 곳곳에는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정말 많아요. 10/40창이라는 말이 생소하긴 하지만, 매일 아침 모든 재림성도가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적은 금액이라도 십시일반 후원한다면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워질 거라고 봐요. 하루빨리 천국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길 바랍니다”
■ 문의
(02)3299-5341, 5305, 010-2736-3605 세계선교 신탁사업 본부장 김종근 목사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Adventist Mission)
#10/40Missionproject #10/40선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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