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례임부장회의 열고, 내년 사업계획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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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9.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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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GO’ 3차 정기협의회 겸해 ... 주요 부서 핵심사업 검토
회기 들어 처음으로 열린 이번 연례 임부장회의에는 한국연합회와 전국 5개 합회, 제주선교협회, SDA교육 등에서 약 80명이 자리를 같이해 내년도 각 부서 및 기관의 선교사업 큰 틀을 짰다. 회의는 좌석 간 띄어 앉기, 회의장 소독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I – Identity Recovery(남은 무리의 정체성 확립) W - Work to Revival & Reformation(부흥과 개혁) G – Go to the World(세계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 증대) 등 36회기 3대 핵심정책을 중심으로 추진사업을 토의하고, 조정했다.
첫날 오전에는 한국연합회와 각 합회, 제주선교협회, SDA교육의 ‘I WILL GO’ 3차 정기협의회를 겸한 발표회를 했다. 각 기관은 사업별 자체 예산계획안과 중요 핵심성과지표(KPIs /Key performance indicators)를 제시했다. 내년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상황에 맞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목을 끌었다.
사업계획을 청취한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각 프로젝트에 ‘I WILL GO’ 사업을 녹여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게 느껴졌다”고 총평하고 “예산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정책과 그에 따른 변화에 맞춰 집행했으면 좋겠다. 정형화되고 유형화된 포맷에 국한하지 말고, 무형의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길 바란다. 연합회도 제한을 두지 않고, 예산 활용의 틀을 폭넓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총무 박정택 목사는 “이 시대의 과제는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대응에 적합해야 한다. 어떻게 사업을 펼쳐갈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각 사업을 올해 안으로 세팅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더 구체적인 보고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부서별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각 부서의 추진사업을 협의했다. 특히 제한된 예산 안에서 계획안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주요 부서의 핵심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점검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세계선교를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 증대’ 및 ‘10/40 선교 프로젝트’의 세계 선교사업 강화를 위해 신설한 해외선교전담 부총무(Adventist Mission 담당: 세계선교본부장) 김현민 목사는 “그간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해외선교 후원 창구를 일원화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관련 사업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보건구호부장 박상희 목사는 ‘뉴스타트 상표권 및 지적소유권 등재’ ‘웰다잉강사지도자 및 호스피스 돌봄가 전문교육과정 개설’ 등 일련의 변화와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관련 분야 다양한 자료개발과 교육 그리고 전문화된 훈련을 통해 건강전도 활성화를 이끌어내고, 지역사회에서의 감화력 사역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부(부장 김영운)와 청소년부(부장 김현태)는 ‘미래 세대준비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제안했다. 어린이부는 △자료개발을 위한 어린이전문사역원 운영 △어린이교사 교육 및 양육 과정 강화 △어린이 거점교회 운영 등의 의견을 공론에 올렸다. 인터넷선교/대내홍보부부장 이상용 목사는 ‘언택트 시대의 인터넷 선교 및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하며 메타버스교회의 필요성과 투자 가치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중에도 활발한 선교와 돌봄활동을 펼쳐 귀감이 된 부천 중동중앙교회는 일선 선교현장의 모범사례를 발표해 공감을 얻었다. 이창섭 담임목사는 ‘예배와 설교’ ‘소그룹과 양육’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 ‘미디어를 활용한 온라인 선교’ 등을 제목으로 언택트 상황에서의 교회운영과 목양 경험을 나눴다. 또 소그룹 리더 등 평신도지도자와 봉사자들이 단에 올라 ‘소그룹의 중요성과 비전’ ‘기도 사역과 다음 세대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경험담을 간증했다.
서중한합회장 신원식 목사는 일정을 마치는 헌신예배 설교에서 “과연 우리의 직무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며 “우리는 결코 임원부장으로 일하거나 말하거나 살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인으로 일하고 말하고 살아가야 한다. 내 안에 그리스도가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교회를 살리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맡겨진 직무에 충실하자”고 권면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인간적인 뜻이나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손에 들린 ‘도구’가 되어 맡겨주신 거룩한 사명을 이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간구하며, 각자에게 말씀하시는 성령의 세밀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저마다 겸손히 쓰임 받는 종이 되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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