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와 정서나눔]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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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보 목사
kbtlove@kuc.or.kr
입력 2021.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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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에 필수불가결한 요소 ... 이 시대의 사명”
“교제와 정서나눔은 완전한 행복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사람은 사람과의 교제와 정서나눔을 통해서만 동정과 위로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 교제와 정서나눔이 정기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져야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히 10:24)하며 교회의 사명을 다하게 될 것이다”
충청합회 신창교회 변경보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기획특집]으로 마련한 ‘이제 위드 코로나 선교를 준비한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존해야 하는 시대, 교제와 정서나눔 활동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중요성을 짚었다.
변경보 목사는 “일반적으로 교제와 정서나눔이 정상적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긍정정서보다 부정정서의 영향이 커져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한 동기부여와 목적의식을 갖기가 어렵게 되고 일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교회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기본 필요와 욕구인 교제와 정서나눔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모든 신앙생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간은 고독하게 살도록 창조되지 않았다. 인간은 사교적 존재가 될 것이었다. 반려자가 없었다면 에덴의 아름다운 광경과 유쾌한 노작(勞作)도 완전한 행복을 줄 수 없었을 것이다. 천사들과의 교제라 할지라도 동정과 반려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만족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랑하고 사랑을 받을 자기와 같은 사람이 없었다’는 <부조와 선지자> 46쪽 말씀을 인용하며 “교제와 정서나눔이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서로를 붙들어 일으켜 따뜻하게 하고, 어려움과 시련에 능히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변경보 목사와의 일문일답.
▲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확인했나?
-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예배의 위기, 선교의 위기, 봉사의 위기, 모임과 교제의 위기 등 교회와 우리 신앙 전반에 큰 위기들을 가져왔다. 특히 초기 교회에서는 침례를 받고 교인이 되었을 때,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으며 성도간 제일 먼저 한 일이 “서로 교제”(행 2:41)하는 것이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각종 제약으로 이런 활동의 어려움이 커졌다.
여러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한국 사회에 전반적인 부정정서를 확산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걱정과 스트레스, 불안과 두려움, 분노 또는 혐오 등 부정적 감정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특히 우울 위험군 비율은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에 비해 약 6배나 증가했다. 이 같은 부정정서가 교회 안에도 적잖게 확산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개인적인 신앙생활의 중요성과 가족 신앙의 중요성, 그리고 작은 모임 중심의 교제와 예배, 나아가 봉사의 중요성을 배우고 확인했다. 온라인 예배와 선교, 그리고 SNS를 통한 교제와 소통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되었다. 평소 개인적으로 기도와 말씀생활, 그리고 봉사와 증거의 삶을 살았던 분들은 나름 신앙을 잘 지켜가는 것을 확인했다.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되면서, 특히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에서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간의 유대감과 신앙, 그리고 가족 중심의 문화 및 여가생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모일 수 있는 숫자가 제한되면서 작은 교회 안에 작은 모임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졌다. 오가는 것과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 예배와 각종 SNS의 역할이 크게 부각됐다.
▲ 물론 방역지침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제와 정서나눔 사역을 위해 우리는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위드 코로나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경제·민생과 교육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로 논의를 진행해 나간다고 한다.
교회에서도 이제껏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가기 위해 친교와 예배 및 선교봉사 회복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비해야 한다. 진작 그랬어야 하지만, 이제라도 서둘러 대비하지 않으면 위드 코로나 시대 교회는 더욱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는 약속의 말씀에 의지해 교회가 작은 교회를 중심으로 두세 교인들이 정기적으로 교제하며 정서나눔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치밀하게 체계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관리하고 유지하지 위해 작은 교회 임원들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격려해 나가야 한다.
▲ “팬데믹이 끝나도 사람들은 지금의 방식에 더 익숙해지고 편하게 여길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지적처럼 마치 언택트가 주류가 된 것 같은 이 시대, 사람 사이의 교제와 정서나눔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무리 만남과 교제가 제한을 받는다해도 적어도 두세 사람을 함께 할 수 있다. 따라서 1)교회가 두세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조직과 체계를 갖추고 2)두세 사람이 함께 교제하며 정서나눔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 격려하며 3)교제하며 정서나눔을 할 수 있도록 교육 훈련하고 4)교제와 정서나눔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자료를 개발 공급하는데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5)더 나아가 교제와 감정나눔의 사례들을 나누고 서로에게 격려가 되게 한다면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말씀묵상 훈련과 영적친교는 교제와 정서나눔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새벽기도 시간을 통해 두세 명의 교인이 함께 말씀을 묵상하고 나눔으로 매우 긍정적인 정서를 느끼고 경험한다. 또 정기적으로 줌(zoom)을 활용한 1:1 말씀 나눔을 통해 긍정정서를 고취시키고 있다. 필자의 아내는 전화를 이용해 정기적으로 1:1 말씀 묵상과 나눔활동을 펼쳐 매우 긍정적인 정서의 유익을 경험하고 있다.
▲ 연구결과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전염병이 발생하면 사회적 신뢰 지수가 하락한다고 한다. 주변 사람이 모두 다 잠재적 감염원이기 때문에 서로 믿을 수 없고, 확신할 수 없는 탓이다. 이번 팬데믹은 한국 사회에서 이런 현상을 증가시켰다. 이런 때, 재림교회는 긍정적 정서와 교제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 예수님은 온몸에 문둥병 걸린 사람을 만났을 때, 깨끗하게 해 달라는 그의 요청을 받고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치유해 주셨다(눅 5:12, 13). 재림교회가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기 위해 이웃과 사회적 인정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바로 이와 같은 세계적 펜데믹 상황에서라고 본다.
주변 사람이 다 잠재적 감염원이기 때문에 서로 믿을 수 없고, 확신할 수 없는 이때, 주변에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없는 소외 계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사랑의 접촉을 해야 한다. 헐벗은 자를 입히고 병든 자를 돌보고 나그네를 영접하고 옥에 갇힌 자를 돌아봐야 할 때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모든 선행은 기존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금까지 교회는 이 같은 감화력 사업을 교회직원회를 통해 가능한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전개해왔으나 이제는 교회 차원에서 이런 일을 주관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앞으로는 한두 사람이 자발적으로 나눔과 섬김 활동을 하도록 격려하고 지원할 때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히 건강기별을 통한 의료선교는 이 같은 펜데믹 시대에 사람들로 하여금 안정과 평안, 희망의 긍정정서를 갖도록 하기 위해 재림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큰 선물이다. 실제로 필자의 교회에서 진행한 뉴스타트 건강기별 강좌는 기존 교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족과 이웃에게 위안과 평안의 긍정적 정서를 갖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평을 받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수록 사람들의 물리적, 심리적 고립감은 더욱 커질 것이다. 교회와 성도들은 이런 시대에 교제와 정서나눔을 위해 어떤 사역을 할 수 있을까?
- 초기 교회의 도르가는 물리적, 심리적 고립감이 더욱 커지는 펜데믹 시대에 교회와 성도들이 교제와 정서나눔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사역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도르가는 개인적으로 이웃의 필요를 따라 나누고 섬기는 일을 했다. 자신의 집을 나눔과 섬김의 장소를 활용했다.
회당이나 성전과 같은 공공장소에서의 대부분의 모임과 활동이 제약을 받는 상황에서 1:1 봉사를 위해 자신의 집을 나눔과 섬김의 감화력센터로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교회가 할 수 있는 감화력 사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몇몇 성도들은 자신의 집으로 한두 명씩 이웃을 초대해 교제하며 그들의 필요를 채우고, 섬기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개인적인 친절과 환대를 모든 이웃이 염려와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즐기며 감사히 여기는 것을 볼 수 있다. 차를 대접하고 간단한 음식을 나누며 그들이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 것들을 나눔으로 본인과 이웃이 모두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 학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심화된 불평등과 양극화가 사회 균열과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교회는 불평등이나 양극화를 해소하고, 사회 통합과 행복의 증진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까?
- 초기 교회 시대는 불평등과 양극화로 사회 균열과 갈등이 심했던 때다. 노예제도 같은 사회적 신분제가 엄격했고 한 사회 안에서도 혈통, 출신 성분, 국적, 종교 등으로 인해 불평등과 양극화가 매우 심했다. 그러나 초기 교회 성도들은 이 같은 문제들을 무난히 극복하고 해결하므로 사회 통합과 행복 증진을 위한 대표적 사례를 남겼을 뿐 아니라 복음을 땅끝까지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었다.
그들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마 19:21)는 사랑의 주 예수의 명령과 당부를 그대로 실천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했다.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눴다(행 2:44,45). 그 결과 어떠한 변화와 반응이 있었는가? 그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찬미하고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다. 구원받는 사람이 날마다 더하는 역사가 일어났다(행 4:34; 2:47).
지금이야말로 우리 교회와 재림성도들이 제도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실제적 경건의 삶을 살아야 할 때다. 복지와 구호봉사가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소외 계층과 이웃이 체감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변화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웃의 건강증진을 위한 실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웠던 2020년 ‘사랑의 열매’가 모금한 기부금은 전년 대비 23%가 늘어난 역대 최고 규모인 8462억원이었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심한 내부 갈등과 정치적 대립을 겪고 있지만 나보다 더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긍휼(compassion)의 마음이 넘치는 것을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힘든 시기지만,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교회가 이 같은 일에 앞장서야 하고, 최고의 모본을 보여야 한다.
▲ 어느덧 일상화된 온라인 활동을 긍정적인 교제와 정서나눔 활동으로 어떻게 연계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
- 코로나19는 우리가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전혀 다른 유형의 위기와 위협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촉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그동안 선택이 가능했던 오프라인-온라인 환경을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환경으로 전환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코로나19 전후 인터넷 이용시간 및 빈도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전체 응답자의 63.1%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42.6%가 일평균 4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 집회와 모임 제한 등으로 인해 노년층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없거나 익숙하지 않은 세대는 주로 텔레비전 앞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들은 주로 마을회관이나 노인정, 교회, 시장이나 목욕탕 등과 같이 시설 위주의 교제를 해왔기 때문에 비대면 시대에 더 외로움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더 쉽게 우울감을 갖는다. 이들이 쉽고 단순하게 온라인상에서라도 대면해 교제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가 있다.
▲ ‘위드 코로나’ 시대의 효과적 교제와 정서나눔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나 강조의 말씀이 있다면?
- 세계적 펜데믹 상황에서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벗어날 길이 있다. 외롭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비결이 있다. 펜데믹 상황에서 활용하므로 움츠러들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와 평안, 기쁨과 행복의 긍정적 정서 속에서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하는 비결을 나누고 싶다. 소위 4차원적 교제다.
첫째는 앞뒤로는 자신과의 교제이고, 둘째는 위로 성령 안에서 말씀을 통한 주 예수님과 교제이고, 셋째는 좌우로는 말씀묵상을 통한 성도와의 교제이고, 넷째는 밖으로는 나눔과 봉사를 통한 이웃과의 교제이다.
나의 삶을 인도해 오신 예수님의 손길을 묵상하며, 나를 향해 선한 뜻을 세우시고 인도해 가실 주님의 손길을 바랄 때 평강이 가득하고, 소망을 느낄 것이다. 성령 안에서 성경 말씀을 묵상한다면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고, 그 사랑 안에 거하는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다.
단 한 사람의 성도에게라도 나를 인도해 오신 예수님의 선하심에 대해 간증하고 말씀 묵상을 통해 바라본 예수님의 아름다움을 나누게 될 때,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과 기쁨으로 충만하게 될 수 있다. 넘치는 감사와 기쁨으로 이웃의 이생과 영생을 위한 필요를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살게 될 때 외로움과 답답함은 함께 하는 기쁨과 행복으로 인해 달아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위드 코로나 시대의 가족 사역’에도 힘써야 한다. 가정과 교회에서 자녀양육과 어린이 신앙교육을 강조해야 한다. 소통의 결핍으로 인한 소외와 고립감으로 부정정서에 매몰되어 자칫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빠지기 쉬운 자녀들에게 창조세계를 접하고, 묵상하는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은 대단히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지난해와 올 4월 각각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 청소년의 불안/걱정, 짜증, 우울이 높아지고 감사, 평온, 관심과 같은 긍정정서는 저하됐다고 한다. 새 학년 또래 그리고 교사와의 소통 결핍 및 학교적응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단절된 생활이 지속되면서 소외와 고립감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담자 호소문제는 주로 코로나 이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외부활동의 어려움으로 인한 답답함, 무기력, 우울과 불안이 가장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과 교회는 우리의 자녀들이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비대면 상황에서도 관계의 결핍을 보충하고, 자녀들의 사회성 발달을 촉진하는 노력과 계획이 필요하다. 컴퓨터게임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자칫 중독되지 않도록 예방과 치유적 접근을 해야 한다.
온라인활용 가이드라인을 자녀와 함께 정하고 실천하도록 도와야겠다. 온라인으로도 친구들과 의미 있는 교제와 활동을 하도록 장려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우리의 가족과 함께 천연계 속으로 뛰어나가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 사랑의 품성을 느끼고 발견하고 감탄하게 해야 한다. 그러할 때, 가슴이 시원해질 것이고 가족 사이의 연대감과 소속감이 더욱 커져 외로움과 답답함을 잘 이겨나가게 될 것이다.
실제로 필자는 올해 별새꽃돌과학관이 실시한 4박5일 일정의 창조세계지도자 양성 연수과정(새, 숲, 별)에 3번 참여하면서 창조세계를 온몸으로 배우고 느끼면서 그 신비에 흠뻑 빠졌다. 창조세계를 통해 창조주 하나님과 교제하고 참여한 연수생들과 교제하며 충분한 정서적 나눔의 기회를 가졌다. 이는 개인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과 고립감을 이기게 했던 2021년 최상의 활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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