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도문 씨, ‘피츠버그 심포니’ 부지휘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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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11.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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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교수, 대한체육회 ‘또바기 체육돌봄 사업 연구과제’ 선정
도 씨는 아버지 도현석 전 신학과 교수(현 서던 어드벤티스트대학 교수)를 따라 유년기를 한국과 필리핀, 러시아, 미국 등에서 보냈다. 9살 때 러시아에서 첼로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전 세계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다.
도 씨는 삼육대 입학 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경제학과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재학 중 헝가리의 망명신청자, 방글라데시의 소외지역 어린이, 볼티모어 교도소의 수감자를 돕는 학생단체 회장으로 활동했다. 졸업 후에는 방글라데시에서 7개월간 교사로 자원봉사하며, 영어, 음악, 컴퓨터를 가르치고 학생들과 뮤지컬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음악을 공부하기로 결심한 그는 삼육대 음악학과 작곡전공으로 입학했다. 2013년 삼육대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슈만 호흐슐레(음악대학)에 진학해 지휘자 뤼디거 본을 사사하며, 오케스트라 지휘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9월부터 최근까지는 독일 쾰른 플로라 심포니에서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활동해왔다. 서독일 방송교향악단(WDR Funkhausorchester), 헝가리 사바리아 심포니, 불가리아 플레벤 필하모닉 등 유럽 전역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했다.
도문 씨는 “만프레드 호네크 음악감독과 피츠버그 심포니와 두 시즌 동안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초현실적인(surreal) 기분”이라며 “피츠버그 관객들과 이 선물을 빨리 나누고 싶다”고 오케스트라가 낸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멜리아 투랑조 피츠버그 심포니 회장 겸 CEO는 “다양한 배경과 매력적인 개성을 보여주는 탁월한 재능의 젊은 지휘자 도문이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 김영미 교수, 대한체육회 ‘또바기 체육돌봄 사업 연구과제’ 선정
삼육대 생활체육학과 김영미 교수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또바기 체육돌봄 사업 활성화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또바기 체육돌봄은 이주배경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생활체육 참여기회를 확대해 스포츠 복지를 실현하고, 사회·문화적 갈등 극복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현재 19개 시·도체육회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는 또바기 체육돌봄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통해 발전 및 개선방향을 도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김 교수는 △현장평가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한 프로그램 성과분석·평가 △효율적인 모집방안 마련 및 유관기관 홍보·협조 체계 마련 △유사사업인 ‘행복나눔 종목 교실’ 사업과의 연계·통합을 고려한 종합적 발전 및 개선 방향 제시 △사업운영의 효율성·효과성 제고를 위한 개선방안 및 중장기적 사업 전개 방향 제시 등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김 교수는 “사업의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발전전략과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며 “본 연구결과가 향후 대한체육회 다문화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2021 체육취약계층 재능나눔사업(건강장수)’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장애인, 노인 등 체육활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 구성·지도를 통해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 테너 김철호-이기용 듀오 리사이틀 ‘일상으로’
음악계 스승과 제자가 ‘위드 코로나’ 시대, 일상의 회복을 노래했다.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 테너 김철호와 그의 제자인 테너 이기용의 듀오 리사이틀이 지난 7일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지난 4월 같은 무대에서 ‘위로와 희망’을 주제로 듀오 리사이틀을 마련했던 두 사람은 이번 음악회에선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삶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무대를 꾸몄다.
1부에서는 쇼팽의 ‘이별의 노래’, 토스티 ‘이상’, 슈만 ‘가엾은 피터’, 비제 ‘하나님의 어린양’, 베르디 ‘레퀴엠 중 탄식’ 등 가곡과 오라토리오를 선보였다. 2부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이탈리아,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줬다.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인 조대명 작곡가가 작곡한 ‘고향사계’도 이날 초연했다.
애틋한 사제지간의 교감과 소통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킬 것이란 기대감을 모은 이번 리사이틀은 삼육대 음악학과 동문이자, 스승과 제자인 두 테너의 협연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철호 교수는 삼육대 음악학과, 이탈리아 티토 스키파(Tito Schipa) 국립음악원, 바리(Bari) 음악치료학과를 졸업했다. 이탈리아 카사라노 시가 선정한 성악가상을 수상했고, 밀라노 F.M.I(국제음악재단) 브래샤 국제 성악 콩쿨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삼육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테너 이기용은 삼육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함부르크 브람스 콘서바토리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독일 브레머하펜 오페라극장에서 정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삼육대 음악학과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 공현석 교수, 천식 개선 ‘복합 유산균’ 개발 나서
삼육대 동물생명자원학과 공현석 교수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개선에 유용한 복합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소재 개발에 나선다. 공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시장대응형)’에 선정됐다. 대학·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발굴한 우수 R&D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과제명은 ‘호흡기 질환 관련 복합 유산균을 이용한 국소성 과민 반응(천식) 개선 기능성 소재 개발’이다. 연구개발비는 2023년 9월까지 2년간 약 6억원 규모로, 약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그린스토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최근 급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의약품은 마약성 계열의 화학물질로, 졸음, 소화장애, 어지러움, 환각, 두통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이들에게 이 같은 치료제 처방은 매우 위험하기에 안정성이 확보된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공 교수 연구팀은 호흡기 질환을 개선하는 복합 유산균 제품 개발에 나섰다. 연구팀에 따르면 호흡기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은 높은 연관성을 갖는다. 흡입과 연하작용을 통해 구강으로 유입되는 미생물이 장과 호흡기 미생물의 주요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호흡기 질환자에게 구강-폐-장내 환경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복합 유산균이 필요한 이유다.
연구팀은 먼저 구강-폐-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간의 상관관계를 규명하고, 후보 유산균 소재를 활용해 비임상 효능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유산균주 배합 비율을 도출해 구강-폐-장내 환경을 한 번에 개선할 수 있는 복합 유산균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공 교수는 “의약품 및 항생제 사용이 어려운 영유아나, 노인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가능성이 기대된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수는 삼육대 갱년기천연물소재연구소장으로, 질환동물모델을 통한 의약품 및 기능성 소재 개발 연구를 다수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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