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윤한수 목사의 ‘제자훈련 가이드’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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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말만 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에게 기대되고 있다’(산상보훈, 149)
제자훈련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암송할 때, 순종의 풍성한 열매와 축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H 성도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서는 신앙생활에 충실하지 못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다시 교회에 발을 디뎠지만, 안식일에 일하면서 매주 출석이 쉽지 않게 됐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는 정도였습니다. 점심 식사도 하지 않고 예배를 마치면 부리나케 교회를 빠져나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몇몇 집사님이 기꺼이 시간을 내 그를 방문했습니다. 매주 한 번씩 소셜미디어 단체방에서 만나 <말씀 향기>를 교재로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며 기도했습니다. 공부를 마친 후에는 FAST 제자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제자훈련을 후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외우고 연구하고 생각하고 묵상하고 함께 말씀을 나누면서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가슴속 깊이 주님의 말씀을 새기면서 그분의 자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생각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암송하고 함께 나누면서 그리스도가 자기 안에 거하고, 자신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경험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제자훈련을 계기로 그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헌신의 삶을 살게 됐습니다.
그는 지난해부터 모든 업무 스케줄을 정리하고 안식일을 온전히 성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 초에는 신임 집사로 안수를 받았습니다. 요즘은 매주 안식일에 제일 먼저 교회에 와서 밝은 미소로 교우와 손님들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식일 오후에는 소그룹 리더로 봉사하며 하나님의 사역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제자의 삶에 많은 열매가 맺는 비결은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가 예수님 안에, 예수님이 내 안에 거하실 수 있을까요? 바로 뒤에 있는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한복음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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