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신학동문회, 모교에 발전·장학기금 2000만 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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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신학동문회(회장 권혁우)가 모교 및 학과 발전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부했다.
신학동문회는 지난 8일 삼육대 일원에서 ‘그랜드 홈커밍데이’를 개최하고, 학교 발전기금과 학과 장학기금으로 각각 1000만 원씩, 모두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신학동문회가 지금까지 모교에 기부한 금액은 누적 1억800만 원에 이른다.
신학동문회는 2년에 한 번 ‘그랜드 홈커밍데이’를 개최하는데, 이때마다 동문들이 납부한 회비로 후배 신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는 한국선교 120주년을 기념해 동문회 임원들이 뜻을 모아 장학기금 외에도 대학 발전기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회장 권혁우(신학과 80년졸) 목사는 제해종 총장에게 기금을 전달하며 “삼육신학동문회는 후배 신학생들이 세계 선교를 위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도하고 있다. 삼육대가 인성교육과 복음 전파의 사명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높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장에는 5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삼육신학동문회는 이 자리에서 △고 신우균 목사 △조광림 목사 △이재룡 목사 등을 ‘자랑스런 동문’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신우균 목사는 적목리 신앙공동체의 지도자였던 신태식 목사의 아들. 적목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마지막 증인이었다. 1962년 삼육신학원(삼육대 전신)을 졸업한 후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과 군봉사부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 미국에서 40여 년을 목회하며 선교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은퇴 후 이종근 전 삼육대 신학대학원장과 적목리 기념사업에 헌신하다 지난해 7월 부활의 소망을 안고 별세했다. 잠들기 전, ‘적목리 기념사업’에 써달라며 삼육대에 발전기금 및 장학기금 20억5000만 원을 기탁했다.
조광림 목사는 삼육신학원 졸업 후 30세에 도미해 미국 앤드루스대학교에서 한국인 1호 박사학위를 취득한 입지전적 인물. 1966년 당시 미주에는 한인교회가 나성중앙교회 한 곳밖에 없었지만, 그가 남가주합회 아시아부장을 맡으면서 한인교회 개척에 힘이 붙었다. 이후 미주 한인교회협의회장으로 수고하며 북미권 한인사회 복음화를 위해 애썼다.
이재룡 목사는 삼육대 교수, AIIAS 대학원장을 지내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특히 1000명선교사운동을 시작해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의 재림청년들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글로벌 사역의 초석을 놓았다. 북아태지회장 재임 시에는 PMM선교사 제도를 도입해 한국 목회자들이 세계 교회의 개척선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한편, 이날 ‘그랜드 홈커밍데이’에서는 은퇴목회자 부부 초청 오얏봉 기도회와 캠퍼스 투어,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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