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CT, 전국 대학생수련회 개최 ‘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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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7.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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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 이훈재 목사 초청 ‘재림교회를 읽다’ 주제로
한국 ACT(지도목사 유경호)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청합회 안면도연수원에서 전국 대학생 수련회를 개최했다. 오프라인에서 대학생 집회가 열린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3년 만이다.
현장에는 약 200명의 학생과 지도목사 등이 자리를 같이했다. 이들은 집회 기간동안 그 자신이 한 권이 책이 되기도 했고, 그 책을 읽는 독자이기도 했다.
강사로 수고한 이훈재 목사(시조사 단행본 편집장)는 ‘재림교회를 읽다’라는 주제로 미래의 교회 주인공들에게 ‘남은 무리’로서의 정체성을 불어넣었다. 이 목사는 ‘뿌리를 읽다’ ‘교리를 읽다’ ‘조직발전사를 읽다’ ‘라이프스타일을 읽다’ ‘도전을 읽다’ 등을 연제로 성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재림교회의 역사를 조명했다.
그는 “재림교회는 책의 백성”이라고 전제하고 “책으로 시작해 책으로 마쳐지는 교회다. 그 책이란 바로 성경책이다. 실제로 재림교회는 1844년 대실망 이후 성경책을 다시 연구함으로 재림운동을 이어나갔고, 결국 1856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조직했다. 재림교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손꼽히는 1888년 미내아폴리스 대총회 역시 갈라디아서의 율법 논쟁이라는 성경책을 중심으로 한 책의 이야기였다. 이렇듯 재림교회를 읽기 위해선 성경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마치 풀무불에 던져진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우리는 세상이라는 풀무불에서 살아간다. 그러나 다니엘과 세 친구의 곁에 함께 하셨던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와 동행하신다. 이제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면 세상은 여러분을 통해 재림교회를 읽을 것이다. 일반 대학과 직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ACT인들이 그 거룩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께서 이끄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올해는 특히 공동체훈련, 예배 등 주요 순서를 각 합회별로 책임을 맡아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그만큼 주체적이었다.
14개의 조별로 나뉜 소그룹에서는 ‘나의 해방일지’ ‘어벤저스’ ‘이태원 클라쓰’ ‘리틀 포레스트’ ‘미생’ 등의 제목에 따라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서로가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세상에서 재림교회 일원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와 재림기별이 사회에 끼치는 공적 영향력 그리고 재림교인으로서 느끼는 사회적 도전은 무엇인지 등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눴다.
합회별로 별도의 시간을 갖고, 지역 대학생 선교사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캠퍼스선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자신들의 눈높이에서 살펴보고 의견을 교환했다. ‘친해지길 바라’라는 주제로 마련한 부스활동은 성경의 인물과 사건을 스토리텔링 게임 형식으로 엮어 흥미를 돋웠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등에서 온 외국인 4명이 참석해 한국 대학생들과 신앙 교류를 나눴으며, 필리핀 유학생으로 구성한 ‘서울 그레이스’ 중창팀이 개회예배의 특창을 맡아 봉사하는 등 외국인학생들의 발걸음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재림교회 대학생 선교단체 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는 1967년 당시 국공사립대학을 다니던 대학생들이 ‘SDA 대학생회’라는 그룹을 만들고, 그들만의 모임을 갖기 시작한 데서 유래한다. 이후 ‘SDA 대학생선교회’ 등으로 발전하며 현재에 이르렀다. 1985년 부여 유스호스텔에서 제1회 수련회를 시작한 후 매년 전국 단위 집회를 개최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행사를 열지 못했다.
한편, 한국ACT는 3일 각 합회별 임원들이 모인 가운데 한 해 동안 ACT 사업을 이끌어갈 신임 임원진도 구성했다. 제31대 회장에는 김예진(광주여대 반려동물학과 21) 양이 선출됐으며, 부회장에는 윤종영(한밭대학교 건축공학과 15) 군이 뽑혔다.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신임 회장단 명단
회장: 김예진(광주여대 반려동물학과 21)
부회장: 윤종영(한밭대학교 건축공학과 15)
총무: 안예지(국민대학교 행정학과 21)
기획: 최원준(대구과학대 물리치료학과 22)
서기: 정한결(강원대 수학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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