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삼육고, 교내 ‘교육과정 박람회’ 개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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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8.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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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시행 대비 학생들에 과목 선택 도움 제공
서해삼육고등학교(교장 조영욱)가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한 ‘교육과정 박람회’ 현장이다.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비해 학생들이 과목을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 측이 선제적으로 준비했다. 국어, 외국어, 수학, 사회, 과학, 교양, 예체능 교과별 부스를 마련해 개인별 맞춤식 컨설팅을 제공했다.
아직 진로가 정해지지 않거나 불분명한 학생들을 위해 진로 및 진학 상담도 동시에 이뤄져 진로맞춤형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여느 대형 교육박람회의 열기에 뒤지지 않는다. 개인별 컨설팅으로 부스별 대기시간이 길어져 자칫 지루해지지 않도록 캘리그래피, 이미지메이킹, 퍼스널컬러 등 다양한 이벤트 부스를 곁들인 것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1학년 이다혜 양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혼란스러웠는데, 학교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 주어 도움이 많이 됐다. 특히 각 교과목 선생님들이 진로에 맞춰 1:1로 상담해주시니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데 많은 유익한 정보를 얻었다”고 말했다.
2학년 최문주 양은 “곧 고3이 되면 선택과목이 더 많아지고, 성적처리 방식도 달라지는데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 특히 수학 과목의 미적분, 기하를 선택하는 데 고민이 많았는데 선생님의 조언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서해삼육고의 맞춤식 진로지도는 이미 교육 관계자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이 학교는 몇 해 전부터 담임교사와 진로 담당교사 그리고 교과목 교사가 그룹스터디를 운영해 학생들의 학업을 협력 지도하는 등 한발 앞선 특성화 교육으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부터는 충청남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지정받아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선정돼 해당 교과 교사가 없어 과목개설이 어려운 소규모 학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 1학기에는 물리학I 수업을 운영해 만리포고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2학기는 홍성 관내 고등학생을 위해 미술 교과 수업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같은 특화교육은 지역사회와 교육 당국으로부터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적합한 고교학점제 모델을 선도하고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영욱 교장은 “우리 학교는 작지만 강한 학교로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으로서 세계를 향해 자신감 넘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교육역량을 기울이고, ‘미래를 꿈꾸는 삼육인’ ‘인성이 바른 삼육인’ ‘모두가 행복한 삼육인’으로 자라나도록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과 학생 중심 지원 행정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 기말고사 후 취약 시기 활용한 전도회
한편, 서해삼육중.고등학교는 지난달 11일부터 16일까지 오경현 목사(안면 영항교회 담임)를 초청해 하계 청소년전도회 및 진로인성주간을 개최했다. ‘Who Knows Me?’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삼육대 신학과 학생 전도사들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대학생 봉사대원이 함께 조력했다.
설교 후 이어진 소그룹 활동에는 대학생 봉사대원들이 자신에게 배정된 학급으로 들어가 그동안 학업에 전념하느라 지친 학생들의 감정을 보듬어 주는 등 교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아직 침례를 결심하지 못한 학생들과 맨투맨 상담 및 성경공부를 한 결과, 이설이 양 등 8명이 침례를 받았으며, 25명의 학생이 지속적으로 성경을 공부하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서해삼육중고는 춘계와 추계 기도주일 외에 학기별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취약 시기를 활용해 전도회를 추가 운영해 학생들이 삼육교육의 이념과 재림교인으로서의 정체성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서해삼육고등학교 #조영욱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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