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설대회 설립 필요성과 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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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10.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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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행정적 재정적 시너지 효과 기대 기로”
협회는 이날 △제주선교협회 역사 및 현황 △제주대회 설립을 위한 사전 설문조사 결과 분석 △추후 제주대회 선교 지도 △대총회 지회(Division) 산하 대회(Mission) 비교 자료 등을 담은 29쪽 분량의 서면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회 신설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협회 측은 “제주선교협회는 2009년 4월 11일 호남합회로부터 분리된 이후 대회 혹은 합회로 나아가기 위한 행정적 체제와 경험을 축적해 왔다. 그럼에도 선교적 행정적 재정적 한계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좀 더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조직으로의 신속한 이동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제주선교협회와 온 성도들은 조직의 개편 혹은 신설을 통해 다양한 선교적 행정적 재정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영적 기로에 마주해 있다”고 전했다.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제주선교협회가 보고서에서 밝힌 ▲신설대회 필요성 ▲제주의 다양한 선교적 요구와 한계 ▲제주대회 설립의 기대효과 등의 내용을 발췌해 옮긴다.
■ 신설 대회 필요성
1) 시기적 적절성
2009년 4월 11일 호남합회로부터 분리된 제주선교협회는 어느덧 13년이 흘러 5회기를 지나고 있다. 분리 당시의 공식 명칭은 한국연합회 제주직할지역(KUC Jeju Attached Field)이었다.
6명의 목회자가 제주SDA삼육어학원 목회자와 협력하여 11곳의 집회소를 섬겼는데 당시 교인수는 재적교인 1199명, 평균출석 387명, 출석침례교인 321명이었다.
약 2회기 동안 제주직할지역(지역장)과 제주선교협회(협회장)라는 명칭이 혼용됨으로 혼란을 겪었다 그로 인해 제주선교협회는 2015년 한국연합회 행정위원회에서 공식 명칭을 한국연합회 직할 제주선교협회(KUC Jeju Attached Region)로 변경했다.
하지만 명칭의 변경과는 무관하게 제주선교협회는 그 시작이 지역(Field)이었으며, 종국에는 대회(Mission)나 합회(Conference)로의 성장을 목표로 조직되었고 지난 13년 동안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
2) 행정체계 및 수행능력 구비
제주선교협회는 대회(Mission)나 합회(Conference)를 목표로 조직된 지역(Field)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합회 수준의 행정체계를 도입 운영해 왔다. 지난 5회기 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통해 이제 더 견고한 행정적 내실을 갖추고 있다. 협회 소속 8명의 목회자는 협회의 임원과 부서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일선 교회 담임목사로서의 역할도 최선을 다해 감당해 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전수해 왔다. 이런 결과로 제주선교협회는 현재 대총회 규정 B75 05 합회 지위에 관한 평가기준에도 거의 근접한 수준의 행정적 수행능력을 갖추게 됐다.
3) 제주의 다양한 선교적 요구 및 한계의 극복
제주는 전체인구가 약 70만 명으로 일개 광역시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그 선교적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오히려 타 지역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한 선교적 사명과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지역이다. 2021년 기준 연간 관광객 수는 1200만 명을 넘어섰다. 바야흐로 매년 전국민의 1/4이 제주를 찾는 것이다. 또한 제주에는 82개국 출신의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 그리고 관광객과 난민들이 있어 이들을 통한 세계선교의 길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초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실정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청소년 어린이 사역도 시급하다.
■ 제주의 다양한 선교적 요구와 한계
1) 제주의 다양한 선교적 요구
① 찾아오는 제주 시대
한 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는 1200만 명에 육박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1500만 명에 이를 정도다. 전체 국민의 1/4이상이 매년 제주를 찾는 것이다. 이는 제주가 한국 선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주는 전국에서 찾아오는 많은 이들을 영적으로 맞이하는 복음의 둥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② 찾아가는 제주 시대
현재 제주에는 82개국에서 찾아온 약 2만1000명의 외국인 주민과 4500가구 이상의 다문화 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무사증(비자) 입국제도를 통해 매년 5만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그리고 세계 각처에서 찾아오는 소수의 난민들이 있다. 이것은 세계 재림교회의 화두인10/40Window 지역에 대한 효과적 선교 아이디어가 제주에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제주에 있는 그들을 잘 돌보고 훈련시킬 수만 있다면 매우 신속하게 그들의 나라에도 복음을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
③ 돌보고 키우는 제주 시대
2021년 5월 기준 제주의 평균연령은 42.6세로 전국 평균인 43.4세보다 0.8세 정도 젊다. 그럼에도 제주의 노령 인구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6% 이상이 60세 이상 노인인데 장기적 선교 침체로 교회의 고령화도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는 다가오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노인선교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과 어린이 선교도 병행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2) 제주선교협회의 선교적 한계
① 행정적 한계
위와 같은 다양한 선교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적으로 보다 진보된 조직이 필요할 뿐 아니라, 타 합회와의 유기적인 연계와 지원이 필요하며, 긴밀한 협조와 함께 빠른 의사소통 및 결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제주선교협회의 역량으로는 이러한 필요를 스스로 채워 극복하기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
첫째 제주선교협회 목회자들은 각 합회에서 파견되어 일정기간 봉사한 후 다시 소속 합회로 복귀한다. 때문에 제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장기적인 사역과 헌신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둘째 제주선교협회는 한국연합회에 소속해 있으므로 타 합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기대하거나 요구하기 어렵다. 셋째 연합회 행정위원회와의 소통이 미약해 사업의 계획이나 추진 혹은 지원이 쉽지 않다. 제주와 성도들의 많은 목소리가 흐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② 재정적 한계
제주선교협회는 창립 이후 지금까지 늘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 왔다. 회기가 거듭되면서 어느 정도 선교사업 재정이 불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듯 다가오는 중대한 선교적 요구를 감당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제주 성도들의 신실한 청지기 삶과 헌신이 어려운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작게나마 재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이 되어 제주선교협회를 지탱했다.
■ 제주대회 설립의 기대효과
1) 선교적 기대효과
제주대회 설립으로 인한 선교적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 그릇의 크기에 따라 몸집이 변하는 코이잉어처럼 제주 성도들의 생각과 사명이 증대될 것이다.
② 소그룹과 지역사회봉사에 국한된 제주선교가 다양해 짐으로 선교의 지평이 넓어질 것이다.
③ 한국 교회는 물론 나아가 동북아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각종 기관을 유치함으로 제주를 아시아의 선교적 허브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④ 다양한 어린이/청소년/노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함으로 제주선교협회와 한국재림교회의 긍정적인 연합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⑤ 다문화 가정 및 재한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선교센터 운영(북아태지회 지도자훈련원 활용)을 통해 10/40 window 지역을 비롯한 해외선교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⑥ 제주내 무교 읍면 지역과 부속도서에 다양한 목적의 교회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다.
2) 행정적 기대효과
제주대회 설립으로 인한 행정적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목회자 수급 및 운영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이다.
② 제주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장기적 선교계획을 수립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③ 한국연합회 및 각 합회와의 원활한 관계 속에서 상호 유익을 위한 협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3) 재정적 기대효과
제주대회 설립으로 인한 재정적 기대효과는 다음과 같다.
① 제주대회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촉발하므로 제주 성도들의 더 많은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② 각 합회와의 균등한 관계 속에서 재정을 할당받고 지원받으며 장기적 운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③ 제주대회의 비전과 선교적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각종 대내외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기관의 재정적 지원과 후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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