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육대 신학연구소장 김상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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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1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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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과 학문’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 쾌거 이끌어
- 하나님께 감사하고 자신에게 만족스럽다. 감사한 것은 결과를 향한 것이고, 만족스러운 것은 이 일에 매진하며 지내온 과정을 향한 것이다.
나는 지난 30년의 교수생활 전 기간을 신학연구소와 함께 보냈다. 총장 보직을 끝내고 연구소장에 전념하며 <신학 리뷰>를 증편 복간하고 <신학과 학문>으로 제호를 변경했다. 1년 3회 학술지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의 투자가 요구된다. ‘논문수집-심사-편집,’ 그 어떤 것도 그냥 되지 않는다. 질 높은 연구물을 게재하는 것은 학술지의 기쁨이다.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 기간에도 여러 번에 걸쳐 7개 대학 36명의 교수를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겸한 학문적 교류를 나눴다. 아내의 조력이 컸다. 편집도 늘 5회 이상 진행된다. 본문에서 초록과 검색어까지 종래는 편집장이 마지막 확인을 해야 한다. 그리고 등재지 평가를 위한 편집위원장의 연구업적을 위해 나 자신이 매해 3~4편의 연구물을 발표했다.
지난 6년을 상당한 사회적 관계를 끊고 그렇게 살았다. 그 결실을 얻으니 어찌 기쁘고 감사하지 않겠는가? 내년 8월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정년퇴임을 맞을 수 있게 됐다.
끝으로 복간 시부터 함께 하며 6년을 달려온 김봉근(총무이사), 정성진 교수(연구윤리이사), 후보지 선정 이후에 합류해 등재지가 되도록 힘을 합한 최경천(부소장), 봉원영 교수(재무이사), 여러 좋은 제안과 함께 영어와 관련된 작업을 꼼꼼하게 확인해 준 미국 로마린다의 이준원 교수(해외협력이사), 다양한 학문적 경험으로 지경을 넓혀준 편집위원들, 그리고 그동안 어려운 작업을 성실하게 감당해 준 간사 문민영, 조수정, 이상은 선생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분들의 헌신이 없었으면 오늘의 결실은 불가능했다.
▲ 이번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선정의 의의는?
- 등재지가 되면 여기에 실리는 모든 연구물은 한국연구재단 플랫폼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검색이 되고 인용이 가능해진다. 모든 연구물의 내용과 영향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해당 학술지에 실리는 연구는 적어도 객관적 평가와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공인받는 것이다.
우리 학술지는 2020년 등재후보지가 됐다가, 이번에 2년 만에 등재지로 승격됐다. 지난 6년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쾌속행진이다. <신학 리뷰>를 복간한 지 2년 만에 <신학과 학문>으로 제호를 변경했고, 이후 4년 만에 등재후보지 선정과 등재지 승격을 다 이뤘기 때문이다.
▲ 교단적 차원의 의의는?
- 지금은 데이터 기반(DB) 시대다. 그것도 빅데이터다. (재림교인이 모여 사는)미국 로마린다가 CNN 뉴스에서 장수촌으로 선정되어 세계에 알려진 것은 그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연구가 공인 학술지에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우리의 교육이념을 학문적 활동을 통해 DB로 구축해야 한다. 신학연구소가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의 학술지 <신학과 학문>이 그런 학문적 활동의 장이 될 수 있다. 흔히 ‘삼육교육’으로 표현되는 우리의 교육철학이나 ‘대쟁투’로 표현되는 우리의 역사관을 연구물로 제시해야 한다. 그래서 그 내용이 검색어로 확인되는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야 한다. 이제 그 광장이 공적으로 마련된 것이다.
▲ 등재지 선정을 위해 그간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나?
- 후보지 선정 이후 2년은 그야말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배한 기간이었다. 그러나 외적 활동이 극도로 축소된 그 기간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첫째, 발 빠르게 시의성 있는 특집을 마련했다. 2020년 8월호인 제22권 2호 전 권을 COVID-19 특집 논문으로 편성했다. 둘째, 온라인을 통해 연구 주제 홍보와 권유, 학술 포럼 등을 수시로 전개했다. 셋째, 매 호마다 심사가 완료된 논문이 모이면 온라인을 통해 국내외에 거주하는 임원들이나 편집위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학술지의 완성도를 높였다.”
▲ 향후 계획은?
- 다음 목표는 세계적인 학술 DB 스코퍼스(SCOPUS) 등재가 될 것이다. 그것을 준비하다 보면 우수학술지 선정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목표는 이제 후배들의 몫이다.
#삼육대신학연구소 #신학과학문 #한국연구재단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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