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총회 연례행정위 ... 세계선교 점차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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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10.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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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 전환기 맞춰 팬데믹 이전 규모로
선교와 함께 잔뜩 위축됐던 교회개척도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총회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스 본부에서 2022년 연례 행정위원회를 개최했다.
대총회와 13개 지회 임원, 연합회장 등 세계 교회의 지도자와 목회자 및 평신도 위원 등 3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대총회 선교정책과 사업계획 등 중요 의제를 논의하고, 세계선교 현황 등 사역보고서를 검토했다. 이번 모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면 연례회의였다.
대총회 총무부가 지난 15년 동안의 데이터를 비교해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연간 100만 명을 초과했던 새 신자 입교는 감염병이 유행했던 2020년 80만 명 규모로 감소했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였다. 그러나 지난해 100만 명 이상의 새 신자가 재림교인으로 등록하면서 반등했다.
교회개척도 증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는 모두 1736개의 새로운 교회가 복음의 등대를 세웠다. 전년인 2019년에 비해 413곳이 늘어난 것이다. “팬데믹 속에서 기적적”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29% 감소한 수치여서 개척의 필요성은 세계 교회의 당면과제로 대두됐다.
성도들의 헌신으로 십일조 역시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그러나 일반 헌금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대총회는 이를 두고 “선교 프로그램을 포함해 교회 프로그램에 헌금하려는 의지가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헌금이 줄어드는 추세는 청지기 직분을 포함해 제자도에 더 큰 중점을 맞춰야 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교회를 등지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우려를 높였다. 보고에 의하면 1965년 이후 약 42% 즉 침례를 받고 입교한 새 신자 10명 중 4명이 교회를 떠났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삶의 위기, 지역교회의 갈등 그리고 목회자 혹은 동료 교인들을 그리워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탈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교회가 어린이.청소년, 성인, 구도자 등 구성원 모두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영적 성장을 위한 공동체로서의 돌봄사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총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출석한 교인의 비율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에서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활동하지 않는 자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이번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는 미전도 종족에 대한 선교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특히 한국연합회가 ‘미션 프로젝트’로 중점 추진하는 10/40 지역의 복음화에 초점을 맞췄다. 대총회는 “여전히 세계 인구의 2/3가 미전도 종족”이라며 “국가 수로는 69개국, 인구는 53억 명, 8868개 종족과 3343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세 천사의 기별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총회 부총무 게리 크라우즈 목사는 △증가하는 세계 인구 △노령 인구 △이민자 △도시화 등을 재림교회가 직면한 도전으로 꼽고 “2050년까지 인구 증가의 대부분은 불과 8개국에서 일어날 것이다. 그 중 5개 나라는 10/40 지역에 있다. 또한 같은 기간까지 65세 이상 인구는 5세 미만 어린이 인구의 거의 두 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0년 국제 이민자는 2억8100만 명 규모였다. 그 가운데 약 2100만 명이 난민이었다. 아울러 2050년까지 세계 인구의 2/3가 도시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총회 총무 엘튼 콜러 목사는 이와 관련 “이러한 전례 없는 시대에 비춰볼 때, 교회는 어렵고 겉보기에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늦은 비 성령이 임하시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 세계 교회는 미전도 지역과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희망을 갖고, 효과적이고 협력적이며 전략적으로 일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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