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신임 동중한합회장 이상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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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3.01.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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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임감 ... 합회는 교회 지원하는 후원자 역할”
신임 동중한합회장에 선출된 이상의 목사는 ‘연합’을 강조하고,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교집합을 늘리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의 신임 합회장은 지난 5일 동중한합회 제39회 총회 폐회 직후 <교회지남> <재림마을> <재림신문> 등 교단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의 심경과 앞으로의 합회 운영방향에 관한 청사진을 그렸다. ‘제자훈련’과 ‘소그룹’ 그리고 ‘온라인 사역’의 강화를 제시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
▲ 신임 동중한합회장에 선출된 심경과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당연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과거와는 전혀 다른 책임감입니다. 그러나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는 고린도전서 4장2절 말씀을 따라 주어진 직권과 사명을 감당하는 주의 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규모가 큰 동중한합회는 전체적인 연합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 연합을 위해 합회장으로서 더욱더 현장을 찾아다니며 행정자보다는 목회자의 심정으로 일하겠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와 대응방안이 중요한 시기가 됐습니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치고 싶은 정책은 무엇입니까?
- 바로 이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유용한 대응을 위해 이번 회기 부장을 선정할 때 온라인사역에 검증된 인물을 선임해 관련 사역에 집중하도록 구성했습니다.
예전의 일상으로 회복하기에는 일선 교회의 준비가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는 방법은 ‘제자훈련’과 ‘소그룹’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적으로 큰 비용이 들어가는 형태가 아닌, 작지만 내실 있는 소그룹을 조금씩 개척해간다면 아름다운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영향에는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있습니다. 온라인사역의 활성화가 대표적입니다. 마침 이번에 신축한 합회 선교본부에 미디어 스튜디오를 조성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하겠습니다. 우리의 역량을 모으고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합회가 당면한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선교본부 이전으로 동중한합회의 ‘강남 선교시대’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신축 등 관련 작업은 완료했으나 아직 후속조치들이 남아 있습니다. 합회 이전이 그 목적대로 강남지역 선교발전에 유의미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현장 교회를 맡고 있는 목회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목회자 인사이동을 보다 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현장을 더욱 열심히 방문하고 경청하는 합회 임부장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합회장님께서는 동중한 39회기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화하고 나아가길 바라십니까?
- 전반적인 목회 풍토가 ‘양질의 풍토’가 되길 바랍니다. 농토로 비유한다면 기름기가 풍부한 곳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합회장에 선출된 후 첫 일성으로 목회자들을 위한 합회장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을 제시하고 주지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평신도지도력을 함양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교집합을 늘리는 일에 매진하겠습니다.
▲ 수락연설에서 ‘독선적 최선보다 연합된 차선이 낫다’는 목회의 모토를 소개하셨습니다. 평소의 목회철학과 함께 이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행정적인 일로 분주한 것은 총무에게 맡기고, 합회장은 전적으로 목회자들의 목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실무에 있어서는 합회에서 앞장서서 준비된 한가지 방향으로 획일화된 방향으로 이끌기보다는 각 현장이 주도적으로 그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선교방안을 자유롭게 실행하도록 합회는 현장의 교회 뒤에서 지원하는 후원자가 되고자 합니다.
일선 교회에서도 직원회에서 제가 옳다고 생각한 것을 고집하기보다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차선책을 택했을 때, 사업이 유기적으로 잘 이뤄지고, 빨리 진행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추구하는 방향과 욕구는 너무나 다양합니다. 이를 획일화시켜서 한 방향으로 끌고 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좀 늦더라도 서로 소통하고 협의해야 합니다. 타협하고 보완해서 함께 가야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다소 추상적이지만, 구체화 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습니다.
▲ 끝으로 국내외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을 해 주십시오.
- 이번 동중한합회 제39회 총회를 기도하면서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신 모든 성도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합회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합회가 목회자와 교회 그리고 성도의 좋은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동중한 농원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도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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