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000명선교사 예비학교 1기 수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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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3.02.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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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되면 ‘진짜’ 1000명선교사에 지원할래요” 포부
집에 있었다면 마냥 늘어지거나 편하게 지낼 수 있었겠지만, 이들은 기꺼이 선교지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세계복음화의 비전이 왜 중요한지 몸소 깨달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겠다는 결심도 가슴에 새겼다.
올해 삼육대 신학과에 진학하는 김세준(금산본향교회) 군은 “대학에 올라가기 전, 하나님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고, 그분과 가까워지고 싶어 지원했다. 선교사들이 어떻게 양성되는지도 궁금했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계기로 매일 성경을 규칙적으로 통독하기로 마음먹었다. 성경을 완독하면 꼭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그렸다.
함께 신학과에 입학하는 문태현(수원새하늘교회) 군은 “학교 전도사님이 추천했는데, 선교사 프로그램이어서 마음이 끌렸다. 선교지 방문이 제일 뜻깊었다. 현지인들이 사는 가정을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 군은 “앞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겠다. 정식 1000명선교사가 되어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임예나(웅천교회) 양은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싶어 지원했다. 선교사의 길이 어떤 길인지 미리 체험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생활하느라 적응에 힘들었다. 몸이 아플 때는 더 어려웠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 안에 살아간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학과 입학을 앞둔 임예나 양은 “이번 경험을 통해 매일의 삶에서 성경을 보고 기도하는 시간을 늘려 하나님과 더 많이, 더 자주 소통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회가 되면 대학생이 되어 1000명선교사에 오고 싶다”고 결심을 표현했다.
정유진(홍성교회) 양은 “어릴 때 1000명선교사 캠퍼스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추억이 많이 떠올랐다. 1000명선교사 활동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몸이 좋지 않아 ‘슈퍼 트레이닝’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선교지를 방문해 다양한 사람과 만나 소통하면서 아쉬움을 떨쳐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올해 공주교육대 초등교육학과에 진학하는 정 양은 “나의 일생 중 일부를 1000명선교사에 바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더욱 성장한 믿음을 갖고 친구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다”고 바랐다.
장서희(서울동부교회) 양은 “사방이 고층 빌딩으로 꽉 막힌 도시에서 살 때는 볼 수 없던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우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참여해준 현지 학생들과 혹여 불편하지 않도록 숙소와 음식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한다. 항상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신다는 생각에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되돌아봤다.
성신여대 기악과에서 비올라를 전공하게 된 그는 “내가 힘들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셨던 것처럼 다른 사람이 힘들 때, 그들을 도와야겠다고 결심했다. 아니, 힘들지 않을 때라도 하나님을 잊거나 자만하지 않고 늘 기도하며 살겠다. 하나님께서 부르신다면 선교사에 지원할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재림의 날까지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마음 먹었다.
문채민(살렘동산교회) 군은 “입시를 마치고 거의 한 달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냈다. 빈둥대는 나 자신이 한심해 보여 뭐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순간,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하나님에 대해 깊이 알아가고, 선교사가 무엇인지 배우기 위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신성대 물리치료학과에 들어가는 그는 “그동안 내게 기도는 형식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 무슨 일을 하든 기도가 가장 우선순위로 바뀌었다”면서 “훗날 1000명선교사에 지원해 기도 응답의 역사를 더 진하게 체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한휘(살렘동산교회) 군은 “대학에 합격한 후 무료하게 놀기만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보다 하나님과 선교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지원했다”면서 “단체생활을 하며 신앙 활동에도 팀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구성원 각자가 신앙적인 사람이 될 때 비로소 공동체 전체가 더욱 굳건해진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육대 간호학과 입학을 앞둔 조 군은 “생각보다 필리핀 날씨가 추워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꽤 힘들었다. 2기 예비선교사들은 따뜻한 옷가지를 챙겨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다음에 선교사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김휘찬(삼육중앙교회) 군도 방학을 가치 있게 보내고 싶어 지원했다. 김 군은 “하나님께서 장차 나를 사용하실 때 어떤 점을 키우시고, 사용하실지 미리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았다”면서 “선교사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나의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삼육대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게 된 그는 “한번 선교사는 영원한 선교사라는 구호를 기억하며 살겠다. 선교사로서의 삶과 정신을 계속 지켜나가겠다”고 각오를 다부지게 표했다.
여건후(마석교회) 군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재림을 기다리는 학생으로서 복음이 필요한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선교활동을 직접 해보고 싶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면서 나 또한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찬양과 율동을 가르칠 때, 까르르 웃으면서 집중해 따라 하던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감동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삼육대 경영학과에 합격한 여 군은 “소득의 1/10을 주님께 드리는 십일조처럼 내 20대의 1/10분을 복음사업에 헌신했으면 좋겠다는 결심을 했다. 대학에 올라가면 꼭 1000명선교사에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트랙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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